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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표 ‘일밤’ 성공할까
박한 2009-12-03

사진 : MBC

얼마 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쌀집아저씨, 김영희 PD가 새로워진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컴백한다.

김영희 PD는 그 동안 ‘책을 읽읍시다’‘양심 냉장고’‘눈을 떠요’‘아시아 아시아’등 1회성 웃음 보다는 공익에 초점을 맞춘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했던 MBC의 간판 프로듀서다. 그가 현역 복귀작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그 동안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힘내라 힘’‘오빠밴드’‘노다지’등 숱한 코너 변경에도 타방송사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낮은 시청률로 존폐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돌아온 김영희 PD가 표방한 것은 역시 공익성이다. 새로워진 일밤은 ‘단 하나의 비밀’‘헌터스’‘우리아버지’등 세 코너로 마련된다. ‘단비’는 MC와 게스트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가 미션으로 수행하는 형식으로 첫번째 시간에는 배우 한지민과 함께 아프리카로 날아가 우물을 파는 미션을 수행했다. 일명 아버지 기살리기 프로젝트인 ‘우리 아버지’는 한창 시트콤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정음이 MC로 가세했으며 김현중, 정용화, 구하라 등 아이돌 멤버가 MC로 포진한 ‘헌터스’는 최근 급격한 수의 증가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멧돼지를 포획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헌터스’의 경우 시작 전부터 동물보호협회와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18개 시민단체연합은 멧돼지 살육을 오락화한다는 문제점과 가족시간대에 방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프로그램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MBC 는 6일로 예정된 방송을 강행할 예정이라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익성을 앞세워 타방송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송 전부터 난항의 겪고 있는 일밤이 방송 후 그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일밤의 새로운 실험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