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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도 사랑해 주세요!
2001-12-11

과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에미넴은 머라이어 캐리와 엔싱크의 실패를 딛고 휘트니 휴스턴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음반 판매가 아니라 이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흥행기록에 관한 이야기다. 캐리의 <글리터>, 엔싱크의 두 멤버가 출연한 <온 더 라인>, 스눕 독의 <본즈> 등 올해 개봉한 팝스타 주연 영화들은 모두 흥행에서 참패했다. <글리터>와 <온 더 라인>은 400만달러를, <본즈>는 700만달러 정도를 건졌을 뿐이다.

그럼에도 내년에 개봉할 <크로스로즈>는 스피어스를, <언타이틀드 디트로이트 프로젝트>는 에미넴을 주연으로 내세워 제작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스튜디오들이 팝스타 주연의 영화를 계속 제작하는 것은, 팝스타들의 출연료가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에 비해 월등히 적고, MTV 등 매체를 통해 일종의 브랜드로 인정받을 정도로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정작 이들 팝스타들은 시나리오나 캐릭터에 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버라이어티>는 지적한다.

만약 스피어스와 에미넴의 프로젝트가 올해 쓴맛을 본 스타들의 그것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 작품의 감독이 각각 탐라 데이비스와 커티스 핸슨이라는 사실과 팝스타가 영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 예로 탐라 데이비스는 스피어스에게 맞는 대사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수정작가를 현장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보디가드>의 1억2천만달러 수익기록을 깰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대중의 취향이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는 탓에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그들의 인기가 여전할지는‘며느리도 모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