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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해운대 개막식장 '들썩'
2010-10-07

(부산=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7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발디딜 틈 없었다. 요트장 주변은 영화제를 찾는 인파로 주차장을 방불케했고 행사장 안은 준비된 좌석 5천석이 꽉 찼다.

= 레드카펫 노출은 파격적으로..색깔은 보수적으로 =

0...올해 레드카펫의 대세는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였다. 상당수 여배우는 초가을 쌀쌀한 바닷바람을 아랑곳하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드레스 빛깔은 전반적으로 흰색과 검은색 등 보수적인 색채가 강했다.

'칸영화제' 이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칸의 여왕' 전도연은 상반신에 치렁치렁한 장식이 달리고 치마 부분은 흘러내리는 스타일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배우 박솔미는 아슬아슬한 남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으며 '애자'의 최강희도 가슴선이 살짝 드러나는 흰색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다. 최근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에 주연으로 출연한 공효진도 흰색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 레드카펫, 옛 스타들도 한자리에 =

0...레드카펫은 젊은 배우들만 멋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제는 황혼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명연기자들도 점잖은 정장을 입고 영화제를 찾았다.

최근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사재 500억 원을 쾌척한 원로배우 신영균은 1960년대 3대 여배우 중 한 명이었던 윤정희와 함께 입장했다. '시'로 16년만에 연기에 복귀한 윤정희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이어 올해에만 두번째로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1960년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김지미는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후배 강수연의 손을 꼭 잡고 입장했다. 터프한 역할을 많이 맡았던 강신성일은 중후한 신사역을 주로 맡았던 남궁원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 영화 속 커플도 사이좋게 =

0...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남녀 배우들이 나란히 입장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 '번개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오카다 마사키와 아오이 유는 사이좋게 레드카펫을 밟았다. 밝은 표정을 지었으며 이따금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서군 감독의 '된장'에 주연배우로 출연한 이요원과 류승룡도 레드카펫을 밟고 본행사장으로 향했다.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 출연한 중국배우 탕웨이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현빈 없이 홀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 '오빠 부대'에겐 꽃미남 =

0...개막식 행사장을 찾은 오빠부대들에는 역시 꽃미남이 인기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스타는 '포화 속으로'로 영화배우 신고식을 치른 그룹 '빅뱅'의 최승현.

최승현이 레드카펫 위를 지나갈 때마다 "오빠 멋있어요"라는 여성팬들의 '찬사'와 '탄성'이 이어졌다.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저씨'의 원빈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원빈은 이 영화의 연출자 이정범 감독, 같이 호흡을 맞춘 아역 김새론과 함께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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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