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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네남녀의 충동적 사랑..'참을 수 없는'
2010-10-19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작가를 꿈꾸는 출판사 직원 지흔(추자현)은 싱글이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가장 먼저 해고를 당한다.

술에 취해 홧김에 저지른 사고로 빈털터리가 된 지흔은 친구 경린(한수연)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지흔은 경린의 의사 남편 명원(정찬)과 함께 지내는 것이 껄끄럽지만 우연히 명원을 실내 야구연습장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

한편 경린은 남편을 두고 안정된 삶을 살지만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 때문에 혼자 힘들어하다 남편의 직장 후배 동주(김흥수)의 저돌적인 유혹에 넘어가 아슬아슬한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 '참을 수 없는'은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이 젊은 남녀 4명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들 4명을 움직이는 동력은 충동이다. 영화 제목처럼 이들은 '참을 수 없는' 욕망에 참지 않고 그대로 따를 뿐이다.

제도와 인습을 벗어나 과감하게 일탈을 감행할 때 이리저리 재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남편의 동료가 노골적으로 육체관계를 원하며 유혹하는데도 살짝 저항하듯 하다가 몸을 맡길 뿐이고 친구의 남편 또는 아내의 친구를 탐할 때도 별다른 갈등은 없다.

지흔과 명원, 경린과 동주 2쌍의 참을 수 없는 욕망은 격정적인 정사로 표현됐다.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중심 역할을 하면서 돋보이는 캐릭터는 추자현이 연기한 지흔이다. 직장을 잃고 전부터 꿈꿨던 소설을 쓰는 일에 매달리는 모습과 6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친구의 남편에게 빠지는 모습이 겹쳐 보인다.

추자현이 친구 앞에서도 속옷 바람으로 돌아다니고 항상 맥주 캔을 손에 들고 사는 털털한 여자, 사랑 앞에서는 앞뒤 재지 않는 지흔을 무르익은 연기로 공감이 가도록 표현했다.

21일 개봉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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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