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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당하고 눈물 보이는 여자 아냐">
2010-10-19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다른 드라마에 있는 여성들의 대결구도를 보면 당하기만 하는 착한 여성과 악하기만 한 못된 여자가 등장하잖아요. 우리 드라마는 단순한 선악구조가 아닌 게 매력이에요."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에서 여주인공 진서 역을 맡은 김혜수는 1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진서에 대해 "당하기만 하고 눈물만 보이는 그런 여자는 아니다. 밝고 따뜻한 모습을 가진 사람이니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 만한 사람이지만 이 여자에게도 친구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가 있다"며 "복잡한 진서의 감정을 깊이 있고 현실감 있게 보여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치열한 부부싸움을 벌이고 있는 결혼 10년차 부부와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멜로와 미스터리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담는다.

김혜수가 맡은 진서는 잘 나가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오랜 친구 윤희(황신혜)의 음모로 남편 상현(신성우)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윤희의 남편 은필(김갑수)의 죽음에 윤희가 연루돼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그는 "결혼을 안 해서인지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가 전에는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부부 이야기와 불륜을 그린 다른 드라마들이 착한 주인공이 악한 인물에게 당하고 살다가 결국 참고 산다는 줄거리를 담는 게 싫었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우리 드라마에서 제작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착한 여자 잘하고 있어요'라는 이야기가 아닌 '주부들 모두 잘하고 있어요'라는 위로다"며 "좋은 대본과 스태프들이 있는데 출연 제의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화배우 유해진과 연인 관계인 김혜수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드라마 촬영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드라마를 통해서 결혼에 대해 배우는 것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결혼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부로 살아가는 거잖아요. 피상적인 것들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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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