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Entertainment > 연예 > 연예뉴스
<김갑수 "실제 모습과 비슷해 편해">
2010-10-25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연기파 중견배우 김갑수가 다음 달 9일 첫방송하는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극본 박민정 등, 연출 강영선ㆍ황교진)을 통해 처음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신데렐라 언니'의 듬직한 막걸리 주조회사 사장이나 '성균관 스캔들'에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좌의정의 모습이 최근 보여준 연기인 만큼 파격적 변신이다.

그가 연기하는 김 원장은 보습학원 원장이자 학원 건물을 포함한 많은 건물을 소유한 소문난 부자다. 어린 딸을 잃어버린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딸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았다.

여기까지는 언뜻 멀쩡해 보이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짠돌이라는 특징을 가졌고 시트콤 속의 인물인 만큼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극 중 용변이 급해 어기적거리며 걷고 화장실 휴지를 아끼려고 최선을 다하기도 하는 망가진 모습은 굵은 목소리에 점잖아 보이는 외모와 부딪치며 웃음을 자아낸다.

김갑수는 25일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얼마 전 '무릎 팍 도사'에 출연했던 게 전부"라며 "'무릎 팍 도사' 출연 이후 다른 장르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트콤 연기가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촬영 중에도 재미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연출하는 PD에게도 자꾸 재미있느냐고 물어보며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최근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죽는 일이 유난히 많다"고 웃으며 "드라마 촬영장에서 복수하고 음모를 꾸미다가 시트콤 촬영장에서 일상적인 연기를 하니 편안한 기분이다. 내 일상생활 모습과 비슷한 연기라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첫 방송이 나갈 때쯤에는 출연진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떨 것 같아요. 고민도 많이 했고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독특한 행동이 어거지로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bkkim@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