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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테라: 인류 최후의 전쟁'
2010-10-31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환경오염과 전쟁 때문에 사라진 지구. 지구인들은 우주로 나가 정착할 곳을 찾던 도중 행성 테라를 발견한다.

산소를 제외하고 입지적 조건이 뛰어난 테라에 매혹된 지구인들은 테라에 정착하려 하지만 그곳에는 음악과 예술 각분야에서 고도의 문명체계를 이룩한 테라인들이 살고 있다.

이에 지구인들은 테라를 차지하고자 테라인과 전쟁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공군 중위 스탠튼은 전투 중 크게 다친다. 그는 그러나 테라인 소녀 말라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구한다.

애니메이션 '테라: 인류 최후의 전쟁'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처럼 지구인들의 우주 침략을 그린다. 하지만 '아바타'보다 지구인들이 당면한 상황은 훨씬 절박하다.

'아바타'가 단순히 자원을 차지하고자 다른 행성을 침략한다면 '테라'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전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테라를 지구처럼 만들기 위해 우주선에 비치된 특수장비를 이용, 산소를 뿜어내는 장면은 신선하다.

산소가 인간의 생존에게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지만 테라인에게는 독으로 작용한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스토리의 짜임새가 뛰어나고 상영시간도 85분에 불과해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캐릭터 표정의 섬세한 변화라든가 자연스러움은 픽사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캐나다 출신 아리스토미니스 처바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자신의 동명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키웠으며 그 과정에서 각본, 연출, 미술 등 1인 4역을 도맡았다.

에반 레이첼 우드가 말라를, 루크 우리슨이 스탠튼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3D뿐 아니라 2D로도 볼 수 있다.

11월 4일 개봉. 전체관람가.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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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