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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웃집 웬수', 24.8%로 종영
2010-11-0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혼 과정이 아닌, 그후의 삶을 심도있게 그리며 관심을 모은 SBS TV 주말극 '이웃집 웬수'가 31일 시청률 24.8%로 막을 내렸다.

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웃집 웬수'는 전날 전국 시청률 24.8%, 수도권 시청률 25.6%를 기록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재혼을 앞두고 위기에 봉착했던 성재(손현주 분)와 미진(김성령)이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 중년 커플 우진(홍요섭)과 영실(김미숙)도 하나로 맺어졌다.

성재의 전처인 지영(유호정)은 전 남편의 재혼을 진심으로 축복했고, 지영과의 결혼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한 건희(신성록)는 요리사로서 행복을 찾았다.

'이웃집 웬수'는 그간 드라마에서 흔하게 다뤄온 불륜으로 인한 이혼, 혹은 극단적 감정들이 부딪히는 이혼 과정을 그리지 않고 어느날 닥친 불행으로 이혼하게 된 한 부부의 이혼 이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현경 작가는 성재와 지영을 통해 '이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흔히 말하듯 '이혼은 끝'이 될 수 없음을 직시하게 했다.

드라마는 불륜만이 이혼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혼 후에도 자식으로 인해 엮일 수밖에 없는 남녀가 결코 편하지 않은 재회 속에서도 감정의 찌꺼기들을 하나둘 정리해가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때문에 출연진이 이구동성으로 '어려운 드라마'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드라마는 자극적인 설정 하나 없으면서도 밀도있는 감정 묘사로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6일부터 이미숙, 윤정희 주연의 '웃어요 엄마'가 방송된다.

한편, 31일 방송된 3사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결혼해주세요' 29.1%, MBC '글로리아' 8.7%, MBC '욕망의 불꽃' 15.2%, SBS '인생은 아름다워' 20.6%로 각각 집계됐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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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