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형사 강철중, 악독한 살인범 조규환. 영화 <공공의 적>이 내년 1월25일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문을 열어 네티즌들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을 가득 메우는 풀스크린과 비트 강한 음악으로 시작되는 <공공의 적> 홈페이지(http://www.00enemy.com/)는 일단 들어온 네티즌들의 발목을 확실하게 붙잡는다는 점에서 합격점.

1월3일 메인 오픈을 남겨둔 티저 홈페이지므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기본메뉴로 여겨졌던 캐릭터 소개를 과감히 메인화면에 배치시킨 점도 새롭고, 캐릭터 설명을 위해 실제 대사를 삽입한 점도 새로우며, 일러스트를 좀더 강렬한 이미지를 위해 채용했다는 점은 더욱 새롭다.

<공공의 적> 홈페이지는 갤러리 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 강한 이미지의 티저 예고편 못지않게 사이트 전체가 또 하나의 영화 예고편 같다. 어차피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홈페이지는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띄워진 항공모함과도 같은 것. 그래서 홈페이지의 이미지 메이킹은 더욱 중요하다.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