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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피로 물든 스크린..'쏘우 3D'
2010-11-07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직쏘(토빈 벨)가 만든 트랩에서 살아남은 바비(숀 패트릭프레너리)는 당시 경험을 토대로 쓴 '생존'이라는 책으로 떼돈을 번다.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바비는 누군가에게 일격을 당한다.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직쏘가 만든 트랩에 갇혔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그와 함께 납치된 아내와 동료는 트랩 속에 갇혀서 그의 구조를 기다릴 뿐이다.

트랩에서 살아남았다는 거짓말로 책을 팔아온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구조에 나서지만 동료는 그의 바람을 외면한 채 한 명씩 잔인하게 죽어간다.

쏘우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7억3천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뒀고 3천만장이 넘는 DVD를 팔아치운 하드 고어 스릴러다. 이 시리즈는 잔인한 영화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스크린은 튀는 피와 찢긴 살점으로 채워지기 일쑤다.

쏘우시리즈의 7번째 이야기인 '쏘우 3D'는 더 나아가 3D로 만들어졌다. '쏘우 6'을 연출했던 캐빈 그루터트 감독은 작심한 듯 칼, 자동차, 쇠 등을 이용해 인육을 절단하고 잘게 찢는 잔인한 장면들을 선보인다.

허리가 두 동강 나는 것은 기본이고, 혀를 뽑아내거나 머리를 터뜨리는 것도 약과다. 3D기 때문에 인육 파편이 스크린에서 눈앞으로 빠른 속도로 날아온다. 심장이 덜커덩거릴 정도로 놀랄 장면은 이 외에도 많다.

이야기 전개가 뛰어나거나 긴장감을 유발하고, 이를 유지하는 템포가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쏘우1'의 주인공이었던 고든 박사(캐리 엘위스)를 비롯해 직쏘의 후계자인 호프만(코스타스 맨다이어), 직쏘의 전부인 질(벳시 러셀) 등 익숙한 인물들이 총출동해 시리즈의 분위기를 전한다. 총 상영시간은 90분.

11월 1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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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