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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ㆍ최강희가 다시뭉친 '쩨쩨한 로맨스'>
2010-11-08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2008년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 최강희가 2년만에 영화에서 다시 뭉쳤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이야기를 짜내는 재주가 없는 성인 만화가 정배(이선균)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위해 섹스 칼럼니스트 다림(최강희)을 스토리 작가로 영입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공동작업은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툭하면 삐치고 싸우면서 티격태격한다.

8일 종로3가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2년 만에 다시 만난 이선균과 최강희는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다면서 입을 모았다.

이선균은 "드라마를 찍고 나서 다른 작품에서 다른 역할로 같이해 보고 싶었다. 최강희는 사람을 모으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사이가 더 편해지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최강희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면서 "내가 이 영화를 하게 된 것도 50퍼센트는 최강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같이 작품하고 친해지지 않았는데도 희한하게도 한 번 더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저희는 연기할 때 되게 안 맞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 작품은 신인인 김정훈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김 감독은 "누구나 연애하다 보면 겪는 쩨쩨하게 굴고 삐치고 다투고 질투하는 모습을 담았다"면서 "섹스에 집중하기보다 사랑하면서 겪는 미묘한 감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라고 말했다.

'쩨쩨한 로맨스'는 다음 달 개봉할 예정이다.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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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