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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춰 로맨틱 코미디 잇따라 개봉
2010-11-21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날씨가 추워지고 연말이 가까워져 오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다.

올 연말에도 한국과 할리우드의 로맨틱코미디 혹은 남녀 간의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이층의 악당'은 한석규ㆍ김혜수가 '닥터봉' 이후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 코미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면증에 걸린 이층집 주인 연주(김혜수)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함께 산다. 히스테리컬한 모녀 앞에 멀쩡히 생긴 소설가 창인(한석규)이 세입자로 들어온다.

작가라는 말에 창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연주. 하지만, 틈만 나면 1층을 헤집고 다니는 창인을 보며 의심이 싹튼다.

'이층의 악당'은 창인이 '백자를 훔친다'는 대전제 속에 슬랩스틱, 코믹한 상황, 대사 등이 맞물리고 중첩되면서 웃음의 크기를 키우는 세밀한 코미디다. 특히 한석규와 김혜수가 만들어가는 연기호흡은 절묘하다. 손재곤 감독이 연출했다.

이선균ㆍ최강희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는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에는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다.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이야기를 짜내는 재주가 없는 성인만화가 정배(이선균)가 거액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을 위해 섹스를 소재로 한 칼럼을 쓰는 다림(최강희)을 스토리 작가로 영입한다. 하지만 이들은 첫날부터 의견대립하고, 작업은 삐걱댄다. 김정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김종욱 찾기'는 동명의 인기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여행사에 다니는 고지식한 성격의 기준(공유)은 저조한 실적 탓에 회사에서 해고된다.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전선에 뛰어든 기준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다.

어느 날 인도 여행에서 처음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한 지우(임수정)는 첫사랑을 찾아달라며 기준을 찾아온다. 이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김종욱들을 찾아나선다.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공유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맨틱코미디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임수정의 변신도 기대되는 영화다. 원작 뮤지컬을 연출한 장윤정 감독이 영화도 연출했다. 12월9일 개봉.

'고스트: 보이지 않는 사랑'은 패트릭 스웨이지ㆍ데미 무어 주연의 '사랑과 영혼'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의 송승헌과 일본의 인기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인터넷 쇼핑몰 CEO 나나미(마츠시마 나나코)는 한국에서 온 도예가 준호(송승헌)와 사랑에 빠진다.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나나미는 귀가를 하다 괴한의 습격으로 숨진다.

유령이 돼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역할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점만 다를 뿐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거의 같다. 드라마를 주로 연출한 오오타니 다로 감독이 연출했다. 이달 25일 개봉.

'스위치'는 친구로 오랜 시간 지냈다가 어느 순간 연인으로 발전한다는 '고전적인' 연예 이야기다.

뉴욕의 한 방송사에서 일하는 캐시(제니퍼 애니스턴). 미혼인 그녀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혼에 관심 없는 그는 절친한 이성친구 월리(제이슨 베이트먼)의 반대 속에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정자기증 파티가 벌어지던 날, 술에 취한 월리는 화장실의 한 용기에 보관돼 있던 기증자의 정자를 실수로 쏟고,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정자를 대신 채워 넣는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있는 오해와 불신, 그리고 화해라는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정자 제공과 임신이라는 소재를 끼워 넣었다. 조쉬 골든과 윌 스펙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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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