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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개성있는 조합..음악 감성 닮았죠"
2010-12-06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우린 다른 음악을 하는 듯 보이지만 음악에 깔린 '솔 풀'한 베이스와 감성은 무척 닮아있죠."

바비킴, 거미, 휘성이 '더 보컬리스트'란 타이틀로 전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18일 여수를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광주, 26일 전주, 30-31일 서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부산, 1월 22일 대구를 도는 일정이다.

이들은 6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가수들이 합동 공연을 할 때 중복되는 캐릭터가 많은데, 우린 음악의 감성은 닮았지만 자기만의 영역이 확실해 무척 개성있는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더 보컬리스트'는 지난해 바비킴, 김범수, 휘성이 참여해 성공한 공연 브랜드로 올해가 두번째 무대다.

휘성은 "보컬리스트란 단어는 성대를 이용해 전 장르를 연주할 수 있는 연주가를 뜻한다"며 "올해 출연진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보컬리스트란 타이틀에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말했다.

바비킴도 "보컬로 승부하겠다는 부담보다 준비 과정에서 무척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모두 좋아하는 취향이 '솔 풀'한 감성적인 스타일이다. 하지만 위험한 선곡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금세 의견을 모은다. 우리 바람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로부터 '완벽한 패키지'란 말을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가수는 서로를 치켜세우며 각자의 보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바비킴은 "음악 방송 때 만난 거미가 노래하는 모습에 반해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거미는 "친구인 휘성은 테크닉이 뛰어난 보컬로 내 보컬에 화려함을 더해주고, 바비킴 씨는 내 보컬에 깊이를 더해준다"며 "나의 여성스런 감성을 잘 살려 조인트 무대에선 두 보컬을 최대한 잘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내 감성의 기초는 거미에게서 영향받았다"며 "또 난 데뷔하기 전부터 바비킴 씨의 팬이었기에 그의 음악 행보를 꿰고 있다.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꺾어도 바비킴 씨가 편하게 시를 읊조리듯 노래하면 게임 끝이다. 형님의 목소리는 60명의 인생이 살아있다고 할 정도로 깊다"고 했다.

이들은 다양한 조인트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즐거워할 노래를 선곡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거미는 "감성적인 곡도 신나게 편곡해 노래할 것"이라며 "'이 가수들이 이런 공연을 하네'란 생각이 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휘성도 "아이돌 가수의 공연 같은 쇼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싱어이면서 랩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재능이 있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서울에서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2010 더 솔'이란 타이틀로 공연하는데 대한 경쟁심은 없는지 물었다.

휘성은 "그들은 처절한 감성으로 호소하는 1인자들"이라며 "반면 우리는 좀 더 자유롭고 모험적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이다. 이런 차이점이 있으니 어떤 공연을 볼 지는 대중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가수들이 하모니를 맞추며 느끼는 희열이 있다"며 "경쟁심보단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을 연출하는 박해선 감독은 서울 공연이 열릴 잠실 주경기장 내 '보컬 돔 시어터'에 대해 "5천-6천명을 수용할, 국내에선 보기 드문 공연장으로 이달 중순 완성된 후 이 공연을 끝으로 해체된다"며 "공연장에 5.1 돌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구축한다. 밤에 바라보는 외경이 남다를 이색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02-512-9496.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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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