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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드림하이'는 후배양성 꿈의 실현">
2010-12-27

(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S 드라마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의 주인공은 단연 배용준이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그는 후배 양성을 위한 꿈이 '드림하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평소에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박진영씨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둘이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성장 드라마와 스타 탄생기가 결합한 버라이어티 드라마를 표방했다.

드라마는 출신과 환경이 다른 청춘들이 스타 사관학교 기린예고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로는 보기 드문 5천㎡ 규모의 행사장은 3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500여명의 해외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1년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기 위해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이들을 위해 이날 행사는 일반적인 제작발표회에서 벗어나 산이, 티아라, 미쓰에이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며졌고 일본어로도 동시 통역됐다.

검은색 정장과 흰 와이셔츠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한 배용준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팬들을 반겼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팬들은 환호했다.

배용준은 드라마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들이 성장하면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 방황, 희망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신인 배우들과 출연진으로 작품을 꾸리는 것에 대해 그는 "드라마에서 리얼리티와 진정성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아이들이 주인공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너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으로 특별출연한다.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4년 만이다.

정하명은 예민한 감각과 선견지명을 지닌 인물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 위해 설립 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해 각기 다른 성장 배경을 지닌 아이들을 입학시킨다.

배용준은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역할"이라며 "특별출연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후배들과 촬영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열의와 재능이 대단하단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요계 '미다스의 손' 박진영과의 공동 작업에 대해 그는 "원래 박진영의 팬이었다"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노래와 춤을 표현하는 데서 박진영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가 제작에 참여하는 만큼 '드림하이'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배용준도 한류상품으로 '드림하이'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많은 가능성을 두고 있습니다. 요즘 영상콘텐츠의 흐름이 경계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가 주류인데 '드림하이' 자체가 춤과 노래에 중점을 두다 보니 뮤지컬이나 영화로 재창조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드림하이'는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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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