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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월드'에 2만4천 일본팬 열광>
2010-12-27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첫 느낌은 선명했고 강렬한 감동은 새해에도 이어질 기세다.

5인조 인기그룹 샤이니(SHINee)가 26일 국립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첫 일본 단독콘서트 '샤이니 월드'를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 열고, 총 2만 4천여 명의 팬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심었다.

팬들의 녹색 형광봉 물결과 환호 속에 등장한 샤이니는 국내 1집 앨범 타이틀곡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로 막을 연 뒤 히트곡 '세뇨리따 (Senorita)'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OST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일본어 버전, 그리고 우리 동요 '섬집아기' 등 댄스와 발라드를 섞어가며 2시간 45분에 걸쳐 총 30곡을 소화했다.

샤이니는 특히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는 퍼포먼스로부터 폭염과 회전무대, 그리고 무빙 스테이지 등 다양한 연출로 웅장한 스케일의 공연을 펼쳐 팬들을 '샤이니 월드'로 이끌었다.

또 온유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테너로 선보였고 종현이 휘성의 '걸즈(Girls)'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등 멤버들의 솔로 코너에도 큰 갈채가 쏟아졌다.

끝으로 리더 온유가 "2011년 3월 EMI 뮤직재팬을 통해 일본 데뷔가 정식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하자 팬들의 박수와 환호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마지막 '하나(ONE)'를 부르다 멤버 키와 민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멤버 전원은 마지막 곡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첫 콘서트의 성공과 일본 데뷔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샤이니는 "지난해 여름 도쿄 이외에 후쿠오카와 나고야에서 팬 미팅을 열어 다음에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큰 행사장에서 실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입장권은 휴대전화(모바일)를 이용해 신청하고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청자만 10만 명이 넘어섰으며, 행사장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긴 행렬과 표를 구하는 피켓을 든 샤이니의 팬들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다.

한편, 샤이니는 일본 콘서트에 이어 오는 1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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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