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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현실 꿰뚫는 재중동포 장률 감독전>
2011-01-04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재중동포 장률(49) 감독을 조명하는 전작(全作)전이 오는 3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3월 1-10일 '장률 감독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장률 감독이 만든 장편영화 6편을 모두 상영하는 자리다.

장률 감독은 차가운 시선으로 암담한 현실을 꿰뚫는 작품을 발표해 온 소설가 출신 감독이다. 칸 국제영화제, 파리국제영화제 등 여러 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았다.

장편 데뷔작은 2004년 발표한 '당시'로, 손목을 쓰지 못하는 중년 소매치기 남자와 이 남자로부터 소매치기 기술을 배운 여자 소매치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망종'(2005)은 김치를 팔고 사는 한 여성과 그녀의 육체를 노리는 남성들 사이의 이야기를 냉정한 시선으로 조명한 작품.

최신작 '두만강'(2009)은 두만강 인근에 사는 조선족이야기와 각자의 이유로 두만강을 넘어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관조한 영화다. '두만강'은 오는 3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당시'와 '망종' '두만강' 외에도 '중경'(2007), '경계'(2007), '이리'(2008)도 상영된다. 감독전 기간에는 장 감독이 방한해 관객과의 대화도 갖는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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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