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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때로는 무식하게 열심히 해야"
2011-01-07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새해 들어 신설된 KBS 2TV 인물 르포 프로그램 '세 번의 만남'은 8일 밤 11시10분 첫 회에서 배우 김수로(41)를 조명하는 '지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김수로입니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권투를 사랑하는 순수 청년으로 변신한 김수로를 만나 그의 연기관, 인생관을 소개한다.

김수로는 "대학 입시 5수를 견뎌가면서 어렵게 연극인생을 시작했고,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연극무대를 찾는다"고 말했다.

극단 목화에서 배우 인생을 시작한 그는 영화로 진출해 성공한 뒤 2009년 '밑바닥에서'로 9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1-2년에 한 번씩은 연극 무대에 서겠다는 결심을 세웠다고 한다.

김수로는 "때로는 무식하게 열심히 해야 멋있어 보인다. 한 방이 있기까지 수많은 잽을 날렸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꾸 잊는다"며 스타가 아닌 배우를 꿈꾸며 연기 하나만 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을 돌아본다.

그는 또한 "한우물만 판다. 그것은 선친의 뜻이기도 하다"며 일찍 여읜 아버지가 남긴 가르침과 가난을 딛고 오늘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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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