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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해지 통보 카라, 일정차질 가시화>
2011-01-19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한 5인조 여성그룹 카라 멤버들의 일정 차질이 가시화됐다.

카라의 네 멤버인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은 19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보냈다.

이에 따라 국내와 일본에서 펼칠 이들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랜드마크 측은 이날 DSP미디어의 직원에게 향후 스케줄과 관련한 논의를 해달라는 요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장 20일 예정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랜드마크의 홍명호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내일 열릴 언론사 가요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당 언론사에 의사를 전달했다"며 "DSP미디어가 이미 잡아둔 활동에 대해서도 내가 멤버들을 대리해 소속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DSP미디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는 정니콜과 이번 분쟁에서는 빠진 박규리다. 정니콜은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영웅호걸'에 출연 중이고, 박규리는 MBC 표준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의 진행을 맡고 있다.

DSP미디어는 "박규리는 제작진과 논의 끝에 오늘부터 라디오 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박규리는 분쟁에서 빠진 멤버이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니콜의 경우, '영웅호걸' 제작진은 "이번 주 촬영은 마쳤고 격주로 촬영이 진행돼 다음 주는 스케줄이 없다"며 "아직 정니콜 측으로부터 거취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고 전했다.

카라는 일본에서 펼칠 활동 계획도 현지 관계자에게 확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카라는 지난 14일 첫방송된 TV도쿄 드라마24의 '우라카라'를 촬영 중이며 2-3월도 음반 발매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DSP미디어는 "카라와 계약된 일본 음반사 및 드라마 제작진에게서 전화가 오고있다"며 "'우라카라' 촬영 일정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변을 못 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DSP미디어는 "네 멤버의 이름으로 온 내용증명의 주장과 달리 수익 배분도 돈이 입금되는 즉시 멤버들에게 정산해줬다"며 "오늘 일부 멤버들의 어머니들과 만난 결과, 갈등을 봉합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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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