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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편안함과 친근함이 캐스팅 비결">
2011-01-31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 새 월화 드라마 '짝패'에 출연하는 이상윤이 31일 최근 드라마에 잇따라 주연급으로 캐스팅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꼽았다.

이상윤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분들과 PD님들이 잘 봐주셔서 좋은 작품에 계속 출연할 수 있게 됐다"며 "아마도 친근해 보이는 편안한 인상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 7일 첫 방송하는 '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ㆍ김근홍)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같은 날 태어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상윤은 작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즐거운 나의 집'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면서 이 드라마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상윤이 연기하는 귀동은 거지움막에서 태어났으나 양반집 아들이 되는 인물이다. 착한 심성에 엉뚱한 면도 많지만 정의감은 투철한 인물이다.

이상윤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귀동은 무거운 인물은 아니다. 일상적인 모습이 많아서 연기하기 편한 캐릭터다. 사극 속 인물이라는 느낌보다는 현재 우리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는 허술하기도 하고 능청스럽게 보이기도 하며 풀어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정의와 관련된 부분이나 출생 비밀에 대한 부분과 관련된 일에는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연기하는 귀동과 천정명이 맡은 천둥은 엇갈린 운명 속에 신분이 뒤바뀌었지만 한편으로는 함께 짝을 이뤄 탐관오리에 맞선다.

이상윤은 천정명에 대해 "털털하고 운동을 잘해서 친근감이 느껴진다. 같이 농구도 하고 술도 가볍게 한잔씩 하면서 지낸다"며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졌지만 앞으로는 캐릭터 대 캐릭터의 관계로도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사극에 도전해본다"는 그는 "연기 중 갓의 줄이 얼굴을 자꾸 때리기도 하고 붙여놓은 수염이 갓에 쓸려 빠지기도 하는 등 분장이나 의상 때문에 고생스럽다"며 "두 남자 사이의 이야기에 사랑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양한 층으로 겹쳐있는 것이 '짝패'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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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