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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ㆍ탑이 밝힌 '불화설'과 '스캔들'>
2011-02-02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빅뱅은 국내외에서 인기가 치솟으며 현재 각종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룹이다.

2년간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공백기를 보낸 탓인지 이들은 '멤버 간 불화설'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와 갈등설' '열애설' 등 각종 '설(說)'에도 휘말렸다.

듀엣 음반 'GD&TOP'으로 활동 중인 지-드래곤(23)과 탑(24)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소문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멤버 성향 달라도 마음 통해" = 두 멤버는 불화설에 대해 묻자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는 눈치였다. 그만큼 이 소문은 가요계에 꽤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

두 멤버는 "우린 각자 성향은 다르지만 음악을 할 때든, 놀 때든 다섯 멤버 모두 마음이 통한다"고 했다.

"언젠가 소속사 양현석 사장님이 '너희는 다른 그룹에 비해 안 친해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우린 카메라 앞이라고 다르게 행동하지 않으니 3자 입장에서는 안 친해보일 수도 있죠. 가족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듯이 멤버들에게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우린 변함없어요. 오히려 개성이 다르기에 이상적인 조합이죠."(두 멤버)

불화설은 심지어 소속사와의 갈등설로 번지기도 했다. 소속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두 멤버는 꽤 명쾌하게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우리도 소속사에 불만이 없을 수 없겠지만 음악으로 푼다"며 "음악을 만드는 우리에겐 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소속사는 음악 작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자연스레 소속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심지어 프로모션 방식까지 우리 생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와 카라 등 잇따라 터져나온 소속사와 가수의 전속 계약 분쟁을 바라보는 생각은 어떤지도 물었다.

"우리도 아이돌 그룹이고 많은 이야기들을 듣기에 솔직히 남일 같진 않아요. 어쩌면 우리도 경험했을 법한 일이죠. 분명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기까지는 여러 문제가 쌓였을 겁니다. 결국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소속사든, 가수든 멀리 내다보고 서로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죠."(지-드래곤)

탑은 해외에서 한국 가수들이 큰 인기인 만큼 상응하는 책임감도 따른다고 했다.

그는 "최근 영화 '포화속으로'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했는데 취재진이 카라 분쟁에 대해 질문했다"며 "일본인들이 '한국 가수는 다 문제'라고 느끼는 것 같아 서운했다. 분명 과장된 얘기들도 있을 테니 가수를 믿어달라고 했다. 가수의 문제는 가수가 풀어야 하니 한국 가수들이 더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두 멤버는 가수와 소속사의 전속 계약 분쟁 때마다 들려오는 '노예 계약'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드러냈다.

"'노예 계약'이란 말이 생겨난 게 안타까워요. 가수를 노예라고 여기는 시선은 잘못됐죠. 아티스트를 상품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생깁니다."(두 멤버)

◇"연애하더라도 비밀 연애할 것" = 지-드래곤과 탑은 각각 일본 모델, 유명 배우와 스캔들이 터진 적이 있다.

지-드래곤은 "(그 스캔들은) 진실은 아니었지만 솔직히 스캔들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며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캔들을 보면 진실 여부를 떠나 부럽더라. 나도 한국 나이로 24살이니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곡을 쓰는데도 경험이 최고다. 다만 내 직업이 가수이니 숨기려고 노력하겠다. 요즘은 팬들도 우리의 입장에 서서 생각을 바꿔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양현석 사장님도 이 부분에 대해선 '터치'를 안한다"며 "오히려 여자 친구가 생기면 같이 식사하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밀 연애에 대해선 탑도 동의했다.

탑은 "연애를 해도 숨기고 비밀 연애를 할 것"이라며 "나의 연애로 인해 내가 뭔가로 규정되는 게 싫다.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내 자신을 감추는 영역은 있어야 하고 그건 분명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생각은 '가십'에 오르내리는 데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 듯했다. 지-드래곤은 2009년 솔로 1집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를 떠올린 듯 이렇게 말했다.

"한때 '가십'의 중심에 섰던 적이 있죠. 눈을 뜨기 무서웠으니까요. 자신감을 잃었고 가족을 보기도 힘들었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성장통을 겪은 것 같아요. 잃는 것도 있어야 성숙하니까요. 하하."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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