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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연휴 뒤 신작드라마로 시청률 사냥 >
2011-02-05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가 설 연휴가 끝난 뒤 드라마 2편으로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월화극인 사극 '짝패'와 스타 PD인 노도철의 신작인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이 그 야심작이다.

두 드라마는 사극과 현대극이지만 주인공들이 갓난아이 시절 운명이 엇갈리는 경험을 했다는 설정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짝패'는 전통적으로 사극이 강한 MBC의 전통을 이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으며 '반짝반짝 빛나는'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글로리아'의 부진을 극복해야 할 임무를 지녔다.

◇민초들의 삶을 정통 사극으로..'짝패' = 7일부터 월~화요일 밤 10시에 선보이는 '짝패'는 전통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세도 정치로 민초들의 삶이 피폐해진 19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운명이 엇갈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은 만석지기의 장손 귀동(이상윤)과 거지 여인의 아들로 태어난 천둥(천정명)이다. 둘은 실은 거지 여인의 음모로 바꿔치기 되면서 운명이 바뀐 상황이다.

둘은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도 서로 친분을 쌓으며 '짝패'로 자라난다. 귀동은 포도부장이 되고 천둥은 의적으로 성장해 탐관오리에 맞선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주가를 높인 천정명과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인기를 모은 이상윤이 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여기에 한지혜가 둘의 사랑을 받는 여자 주인공 역으로 가세한다.

이외에도 이문식ㆍ공형진ㆍ정인기ㆍ임현식ㆍ강신일ㆍ권오중 등 탄탄한 조연진이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사극이라는 장르를 충실히 다루면서도 영웅의 성공담보다는 밑바닥 인생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룬다는 각오다. 판타지나 영웅담을 다루지 않는 만큼 극 속 액션 역시 사실적이면서 절제된다.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도둑의 딸' '황금사과' 등을 히트시킨 김운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경쟁작은 KBS 2TV의 '드림하이'와 SBS의 '아테나-전쟁의 여신'이다. 지난달 31일 방송을 기준으로 하면 16.3%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림하이'가 15.0%를 얻은 MBC의 '역전의 여왕'과 12.8%의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물리치고 승기를 거머쥔 상태다.

◇바로잡힌 운명, 이후의 이야기..'반짝반짝 빛나는' =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한 '글로리아'의 후속으로 오는 12일부터 주말 밤 8시40분 방송된다.

'안녕, 프란체스카'와 '소울 메이트' 등을 히트시킨 노도철 PD의 신작으로, 김석훈ㆍ김현주ㆍ이유리가 드라마를 이끄는 얼굴이다.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가 드라마의 기둥 줄거리다.

병원측의 실수로 갓난아이 시절 부모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다는 설정 자체는 새로울 게 없지만, 이 드라마는 이 같은 잘못된 과거가 바로잡아진 다음부터 줄거리가 전개된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한정원은 출판사 집안의 딸로 어린 시절 유복하게 자라지만, 병원측의 실수로 부모가 바뀐 사실이 밝혀지면서 졸지에 가난한 집안의 딸이 된다.

드라마는 정원의 성공 스토리를 밝고 경쾌하게 그리는 한편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기획 의도에서 출발했다.

2009년 KBS '천추태후' 이후 2년만에 복귀하는 김석훈이 까칠한 편집장 송승준 역으로 출연하며 이유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가족의 생계를 이끌기 위해 분투하는 황금란 역을 맡는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강동호와 중견배우 길용우ㆍ고두심ㆍ장용ㆍ박정수ㆍ이아현 등이 조연진으로 포진해 있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해야 할 드라마는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드라마 '웃어요 엄마'다.

여기에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1TV의 '9시 뉴스', KBS 2TV의 '개그 콘서트'와도 경쟁해야한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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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