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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영화들 연초부터 선전>
2011-02-08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연초부터 국내와 해외 대규모 액션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작은 영화들이 의미 있는 선전을 해 눈길을 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작은 영화의 흥행 선두주자는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아이 엠 러브'다.

이 영화는 틸다 스윈턴이라는 뛰어난 배우의 연기력과 제2의 루키노 비스콘티라는 명성을 얻은 루카 구아다그니노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아이 엠 러브'의 누적관객은 8일까지 2만122명. 수입사인 조제는 예상치 않은 빠른 흥행속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6천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영화를 디지털이 아닌 필름으로 상영하는 광화문 씨네큐브의 경우 좌석점유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영화는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7일부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연휴 기간에는 전회 매진이었다"고 말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환상의 그대'의 기세도 매섭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만4천468명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 11개관에서 개봉한 '환상의 그대'는 이달 24일까지 전국 17개관으로 확대될 예정.

영화를 수입한 티캐스트의 박지예 극장영화사업팀장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있다"며 "2만명 이상의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실종된 후 가족부양의 책임을 떠 않은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묵직한 영화 '윈터스 본'도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9천350명이다.

이 영화의 홍보사 '하늘'의 최경미 팀장은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겼으며 수입사 측은 최종 1만2-3천명 정도의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 다큐멘터리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는 '울지마 톤즈'의 기세는 식을 줄 모른다. 영화의 누적관객은 40만을 넘어섰다. 작년 9월 전국 13개관에서 개봉한 '울지마 톤즈'는 8일 현재도 전국 65개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마운틴픽쳐스의 이재식 이사는 "지난 설 연휴에 TV에서 방영됐음에도 영화의 예매율이 방영전보다 늘고 있다"며 "언제 상영을 그만둘지 모르겠다. 당분간 개봉관 상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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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