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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향한 두 여자의 엇갈린 선택>
2011-02-23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두 여자가 있다.

둘은 오랜 친구 사이지만 삶의 방식은 전혀 다르다. 한 여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지만 또다른 여자는 주위를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는 이처럼 욕망을 위해 상반된 선택을 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다.

23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종창 PD는 "'가시나무 새'는 실수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며 구체적으로는 가족에 대해 상반된 선택을 한 두 여성의 성장통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솔하지 않은 작품으로 시청률을 담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착하지만 강인한 성격으로 단역 배우를 거쳐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 서정은 역은 한혜진이 맡았다.

한혜진은 "정은은 태어날 때부터 엄마 얼굴을 모르고 자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산다"면서 "정은 역은 지금까지 제가 맡은 어떤 역할보다도 맑고 순수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극중에서 라이벌로 나오는 김민정에 대해서는 "김민정씨는 연기 경력이 벌써 22년차로, 거의 선생님 같은 존재"라며 "현장에서 민정이를 보면 굉장히 노련하고, 집중력도 강해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다. 배울 점은 배워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자 한유경을 연기한다.

김민정은 "'다크 유경' '새드 팜므파탈'이라고들 표현해 주시던데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면서 "유경이는 어둡고, 슬프고, 폐쇄적이기도 한데 계속 지켜보면 정이 가고 마음이 가는 아이다. 또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재벌가의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동대문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청년사업가 이영조로 변신한다.

주상욱은 "그동안 (제가) 보여드린 모습은 '실장님'이라고 하는, 어느 정도 갇혀있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번에는 실제 주상욱과 비슷한, 그동안의 이미지를 깨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이들 외에 차화연과 서도영, 송옥숙, 김하은 등이 출연한다.

차화연은 국민여배우이자 서정은ㆍ한유경 두 여주인공 간 갈등에 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 '윤명자'로 나오며, 서도영은 영조의 친구로 정은이 스타가 되도록 도와주는 영화감독 최강우 역을 맡았다.

'가시나무 새'는 '프레지던트'의 후속으로 다음 달 2일부터 방송된다.

rainmak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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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