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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2011-03-07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7-14일 서울 창천동 아트레온,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목동 양천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30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10개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7일 전했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의 도리스 되리, '안토니아스 라인'의 마를렌 고리스 등 유명 여성 감독들의 최신작을 포함한 34편의 장편과 76편의 단편이 포진했다.

개막작은 독일출신 되리 감독의 신작 '헤어드레서'다. 자기만의 미용실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낸 영화다. 폐막작은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새로운 물결'은 최근 제작된 여성 영화들의 경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종교, 환경, 성문제 등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다큐멘터리, 코미디 등 다양한 틀로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감독 마를렌 고리스의 신작 '소용돌이 속에서'도 이 섹션에서 상영된다.

여성주의의 현안들을 살펴보는 '쟁점'섹션에서는 '장소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4대강 사업, 용산 철거민 문제 등 장소를 둘러싼 우리 사회 현안을 짚은 영화들이 주로 소개된다.

유일한 경쟁 섹션인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는 비정규직 여성,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고단한 현실과 근친 성폭행 등 사회문제를 조명한 17편의 단편이 메리케이 최우수상(상금 1천만원), 우수상(2편 각 500만원), 관객상을 놓고 경쟁한다.

사전제작 지원을 받는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작년 옥랑문화상 수상작 '두개의 선'(지민 감독)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카메라에 희망 담는 샐러드 우먼'이라는 이름으로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영화도 상영된다.

이밖에 중국 현대 여성 영화의 흐름을 담아낸 '아시아 스펙트럼:신세기 중국여성영화', 성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퀴어 레인보우:세대공감', 지난 10년간 제작된 전 세계 여성단편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애니엑스', '도시를 배회하는 여자들'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회고전', 남성감독들이 만든 여성주의 영화를 상영하는 '오픈시네마'도 관객들과 만난다.

신세기 중국여성영화의 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만나다 등을 주제로 한 '토크 인 씨어터', 젊은 여성 예술가의 자리 등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모든 초청작의 상영 전에 보여주는 영화제의 대표 영상물인 트레일러는 배우 구혜선이 연출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7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영화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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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