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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연기">
2011-03-10

(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가난한 순댓국집 딸에서 부잣집 딸로 운명이 뒤바뀌는 황금란을 연기하는 이유리는 "이 모두가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1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란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어릴 적 병원의 실수로 다른 운명을 살게 된 두 여자가 뒤늦게 각자의 자리를 찾은 다음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유리가 연기하는 황금란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길에 놓였다 우연히 자신이 원래 부잣집 딸 한정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뒤바뀐 운명을 살게 된다.

"한정원은 뒤바뀐 운명이 재앙이라고 하고 금란이는 기적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극중 인물에게는 이게 모두 현실이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라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이해가 됐고 연기할 때 무리하지 않았어요."

이유리는 부잣집 딸로서 새로운 운명을 살게 될 금란을 소화하기 위해 의상에서부터 변화를 줄 작정이다.

"이제까지는 코디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아무거나 주워 입었어요. 나중에 변화될 걸 생각해서 일부러 똑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었죠. 앞으로 친어머니가 사주는 옷을 입으면서 변화할 텐데 그게 잘 어울려 보이기보다는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어색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그는 "아마 회가 갈수록 금란이의 외모가 정원을 닮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예쁜 옷들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금란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꿈을 이룬 이후 오히려 더 부와 사랑에 집착하며 자기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유리는 앞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연일 상승세를 타는 시청률에도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청률을 생각하다보면 연기에 힘이 들어가게 돼요. 앞으로 어떤 얘기에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소화했으면 좋겠어요. 훌륭한 선배와 동료들이 있으니 열심히 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요."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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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