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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서울] 작가들의 별난 도전
2011-09-01

24시간 만화그리기 프로젝트(24h comics project)

일정: 8월27일 오후 3시~28일 오후 3시 만화 전시: 9월1~11일 장소: 문래창작촌 대안공간 문(문래3가 54-41 지하 1층) 문의: 전지은 010-5210-0262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연재(김선아)와 지욱(이동욱)은 오키나와 해변에서 열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나간다.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매년 영화 오래 보기에 도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소소하고 별난 도전기가 넘치는 세상이다. 그리고 여기 12명의 작가가 있다. 미션은 24시간 안에 24페이지의 만화를 완성할 것. 행사 시작과 동시에 숙식도 작업장에서 해결해야 한다. 관람객에게 작업 과정을 100% 공개하는 조건이다. 이들은 과연 24시간 안에 24페이지 만화를 그릴 수 있을까? 문래예술공장의 <24시간 만화그리기 프로젝트>는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가(만화, 일러스트, 회화, 사진) 12명이 같은 공간에서 24시간 동안 24페이지의 만화를 창작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문래예술공장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서울시 창작공간 중 하나다. 고바퀴, 공사원, 전혜인, 박접골, 심송, 안윤민, 유승종, 이윤희, 장창, 전지, 허지영 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만화가가 연마한 그림기교와 서술능력, 연출능력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24시간 만화그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전지은씨는 “만화가 1인으로 작업을 해나가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작은 동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모임이나 전시의 기회가 적은 예술가들에게는 자신의 창작물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장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양한 작업 과정을 자유롭게 관찰하는 드문 기회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업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만화는 9월1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글: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