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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영화사 봄과 손잡나
2002-01-14

CJ, 좋은 작품 선점 위한 장기협력 추진, 지분매입도 고려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사 봄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채비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CJ가 영화사 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가능성은 크다. CJ는 지난해 4월, 20억원을 출자해 명필름 지분 10%를 사들였고 최근 독립한 김성수 감독과 조민환 프로듀서의 영화사 NABI픽처스 지분 20%를 매입한 바 있다. 영화사 봄과의 관계도 이런 형태가 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CJ의 최평호 상무는 “프로덕션 능력을 인정받은 제작사들과 장기적 관계를 모색하고 있으나 영화사 봄과의 관계는 아직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고 영화사 봄 대표 오정완씨는 “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두 회사가 모종의 협력관계를 맺을 것은 분명해보인다. 최상무 역시 “지분 투자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지분매입설을 부정하지 않았다. CJ의 이런 투자방식은 작품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투자자의 수가 많아지면서 좋은 작품을 입도선매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져 능력있는 제작사와 안정적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해진 것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이런 투자방식은 반가운 일이다. 영화의 초기 개발비와 경상비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기 때문. 그간 영화사 봄은 <반칙왕>을 KM컬쳐와, <눈물>은 KTB와, 김지운 감독의 단편 <메모리즈>는 CJ와 손잡고 만들었다. KTB와는 등 두 작품을 더 만들기로 돼 있지만 KM컬쳐로부터는 아직 <반칙왕> 부금을 받지 못해 운영에 애를 먹었다. KM컬쳐와는 <반칙왕> 부금결제와 작품계약 문제로 소송을 진행중인 상태. CJ 투자작품은 와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필성 감독의 <남극일기>를 비롯 김지운·이재용 감독의 신작과 시나리오 작가 김대우씨의 감독 데뷔작 등이 대기중. 오정완씨는 “지난해에는 시나리오 개발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완성된 영화들이 차례로 나올 것이다. 와신상담의 결과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