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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의 <아리랑> 영화화
2002-01-28

정지영 감독, 명필름 제작, 중국 올로케명필름이 민족주의자 김산의 전기소설 <아리랑>을 영화화한다. 1930년대 기자였던 님 웨일즈가 집필한 <아리랑>은 1919년부터 1938년까지 중국 대륙을 누비며 자신의 생애를 중국혁명에 던졌지만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일본 스파이로 몰려 극비리에 처형되었던, 사회주의자이면서 무정부주의자였고 민족주의자이기도 했던 김산의 생애를 담은 소설. 메가폰을 잡게 될 정지영 감독, 시나리오 작가, 자문역사학자들로 구성된 개발팀이 지난해 가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명필름의 이사 이은씨는 지난해 12월 말에 자료조사를 위해 광주, 연안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월23일에도 만주, 베이징, 상하이 등지를 돌고 귀국했다.“<아리랑>은 우리 세대라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었을 작품이다. 김산이란 인물을 통해 1920, 30년대 한국사회에서의 잃어버린 역사와 캐릭터를 찾고 싶었다”는 것이 이은씨의 설명. 김산의 행적을 쫓는 영화의 내용상 100% 중국 현지촬영으로 진행될 <아리랑>은 현지 프로듀서와 미술스탭을 고용하는 등 <무사>의 프로덕션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방향이 확정되는 대로 2부작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말쯤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