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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은퇴하겠다!`
2002-02-06

“정상에 있을 때 떠납니다.”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54살인 스티븐 킹은 “예전에 썼던 작품들을 다시 우려먹기 전에 글쓰기를 중단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뇌졸중으로 인한 발작과 작품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80살이 넘도록 작품활동을 했던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해럴드 로빈을 예로 들면서 “그렇게 하는 건 악몽”이라고 말했다. 1974년 데뷔한 이래 <캐리> <샤이닝> <스탠 바이 미> <미져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등 50여권의 소설을 집필하며, 수많은 영화에 상상력의 토대를 제공해온 스티븐 킹은 현재 쓰고 있는 4편의 소설과 TV 미니시리즈를 끝내는 것으로 작품활동을 마칠 예정이다. 3월에는 지난 1999년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미뤄왔던 단편집을 펴내고 가을에는 소설 <프롬 어 부익 에잇>(From A Buick Eight)을 출간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설이 아닌 사적인 글을 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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