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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비상][레퀴엠][케이트 앤 레오폴드][레지던트 이블][롤러볼]
2002-02-22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위대한 비상 Le Peuple Migrateur

감독 자크 페랭 출연 흑기러기, 알바트로스 수입 배급 K&K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3월15일

밝은 눈과 강철같은 인내 그리고 훈훈한 감성으로 우리를 감탄하게 했던 <마이크로코스모스>의 제작진이 이번에는 철새들의 장도에 따라나섰다. 흑기러기, 펠리칸, 검은 목 두루미 등이 치르는 여행의 숨죽인 동반자로서 36개국을 헤매 다닌 자크 페랭 감독은, 철새들의 유유한 날갯짓에 가려진 처연한 생존의 몸부림과 엄숙한 섭리를 이 긴 기행문을 통해 드러낸다. 새들이 종마다 얼마나 다른 노랫소리와 비행술을 지니고 있는지 발견하는 것만 해도 즐거운데, 무언의 유머와 철학, 로맨틱하고 예민한 영화음악까지 사랑스럽다. 촬영에만 3년, 편집에 10개월이 소요됐다.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 출연 엘렌 버스틴,자레드 레토,제니퍼 코넬리 수입 미로비전 개봉예정 4월말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 <레퀴엠>은 곧바로 일반 상영관으로 직행하지 못했다. 마약과 섹스의 표현수위 때문에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것. 올 봄 개봉 재도전에 나서는 <레퀴엠>은 표면적으로는 마약 중독자들의 이야기지만, 꿈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모든 의존과 집착행동의 폐해를 포괄하고 있다. 분할화면, 힙합 몽타주, 그리고 네온의 색감 등에는 “마약 또는 중독증이 유발하는 현실의 불균형 혹은 그 뒤틀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는 <파이>로 데뷔했고, 최신 <배트맨> 시리즈 연출에 영입되기도 했다.

케이트 앤 레오폴드 Kate&Leopold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멕 라이언, 휴 잭맨 수입 태원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3월말

만나는 애인은 있지만, 뭔가 부족한 사이. 이때 타임머신을 통해 19세기의 남자가 21세기 여자 앞에 당도한다.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그 타임머신을 발명한 사람이 현재의 애인이고, 19세기 남자는 바로 그의 조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갈등은 시작된다. <케이트 앤 레오폴드>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의 갈등을 코믹하게 그렸던 <백 투 더 퓨처>를 연상시키는 SF로맨틱코미디다. 로맨틱코미디의 단골 캐스트 멕 라이언이 <엑스맨> <스워드피쉬>의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다. <처음 만나는 자유> <캅 랜드>의 제임스 맨골드 연출. 겨울 블록버스터 틈바구니에서 꾸준한 관객몰이를 한 이 영화에 는 “조숙한 어린이를 위한 영화”라는 가이드라인을 달았다.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Ground Zero

감독 폴 앤더슨 출연 밀라 요보비치, 미셸 로드리게즈 수입 태원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5월말

<바이오 헤저드>는 지난해 여름 <툼 레이더>와 <파이널 환타지>의 부진을 설욕할 수 있을까. 게임맨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또 하나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 <바이오 헤저드>가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굶주린 좀비로 변하자, 정예부대가 좀비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못하도록 투입돼 교전한다는 게임의 내용에 충실하게 각색될 듯. <모탈 컴뱃> <이벤트 호라이즌> 등 호러와 액션 장르에 꾸준한 애정을 보이던 폴 앤더슨이 연출하며, <제5원소> <잔 다르크>로 여전사 이미지를 각인시킨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한다. 올 칸 영화제 마켓에서 프로모 필름을 선보일 예정.

롤러볼 Rollerball

감독 존 맥티어넌 출연 크리스 클라인,장 르노개봉예정 4월5일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액션영화. 2005년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경기는 롤러스케이트와 모터사이클을 결합한 신종 게임 롤러볼이다. 스타가 탄생하고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승부에 판돈을 거는 도박이 성행한다. 시청률과 도박에 혈안이 된 세력들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기획하자, 롤러볼은 그야말로 선수들의 ‘데스게임’이 되고 만다. 노먼 주이슨의 1975년작 <롤러볼>의 리메이크. <다이 하드> 이후론 한번도 포만감을 안겨주지 못한 존 맥티어넌 감독이 이번엔 과연 멋지게 일어설 수 있을까. 평단은 입을 모아 ‘그렇지 않다’고 공격하고 있지만, 지난 2월8일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으니, 출발은 나쁘지 않다. ▶ 봄영화 80편 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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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비상][레퀴엠][케이트 앤 레오폴드][레지던트 이블][롤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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