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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머글들은 볼 수 없는 신비한 동물들이 온다
장영엽 2014-10-20

<신비한 동물 사전> 원작으로 조앤 K. 롤링이 직접 시나리오 맡은 <해리 포터> 시리즈 자매영화 제작 확정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울어라, 적들아! 미친 듯이 날뛰어라! 엉망진창으로! 내 지팡이는 이 말도 안 되는 짓을 참을 수가 없구나.” (Cry, foe! Run amok! Fa awry! My wand won’t tolerate this nonsense)

지난 10월6일, 전세계 ‘해리 포터’ 팬사이트에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시리즈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미스터리한 문구가 게재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이 말이 ‘해리 포터’의 복귀를 알 리는 일종의 애너그램(단어와 문장을 재조합해 숨겨진 의미를 찾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10월15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제작사였던 워너브러더스의 발표로 이 짐작이 완전히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리 포터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놓일 영화 세편의 제작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의 CEO 케빈 쓰지하라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영화들은 조앤 K. 롤링의 <신비한 동물 사전>을 원작으로 한다. 이 책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언급된 마법 서적으로, 마법 동물들을 알파벳순으로 정리한 사전이다.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마법사 뉴튼 스캐맨더가 전세계를 여행하며 마법 동물들을 연구하는 과정도 다룰 예정이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네편의 <해리 포터> 영화를 연출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될 이 트릴로지는 2016년 11월18일 1편 개봉을 시작으로 2018년, 2020년까 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캐스팅과 <해리 포터> 시리즈 등장인물들의 출연 여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직접 시나리오의 집필을 맡는다는 것만으로도 세편의 영화를 기다려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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