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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있는 특수촬영에 화려한 CG가 더해지다 <울트라맨 사가>

멸망을 앞둔 지구에 울트라맨 용사가 나타났다. 지구의 생명체를 제거하려는 악당과 거대 괴수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는 자칭 우주방위대 소녀들은 힘겹게 생존을 이어나간다. 위기를 감지한 다른 평행우주에서 울트라맨 코스모스, 울트라맨 다이나, 울트라맨 제로가 지구를 찾아온다. 거대 울트라맨에는 각각 우주인 타이가, 아스카, 무사시가 탑승해야 한다. 이들은 최강의 적수 하이퍼 젯톤의 각성에 맞서기 위해 ‘울트라맨 사가’로 합체해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머나먼 우주 저편 빛의 나라 거인족인 울트라일족이 거대 괴수의 위협에 처한 지구인을 돕는다는 설정의 <울트라맨> 시리즈는 1966년부터 TV로 방송된 특수촬영 시리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만든 안노 히데아키의 세계관이 <울트라맨>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텔레비전으로 소개된 적은 있지만 극장판으로 만나는 것은 드문 기회다. 화려한 CG가 더해져 낯설고 기이한 우주의 볼거리가 강화되었지만, 도심 괴수 대격전과 같은 특수촬영을 통한 아날로그 정서야말로 본 시리즈의 진정한 매력이다. TPC별에서 온 타이가(다이고)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울트라맨에 탑승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지구에 남은 불량소녀들이 자칭 우주방위대가 되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에피소드도 울트라맨과 괴수의 대결 못지않게 잘 엮어들었다. 소녀 방위대원으로는 일본 걸그룹 AKB48의 전 멤버인 아키모토 사야카, 마스타 유카, 고바야시 가나, 시마다 하루카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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