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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후속작 발표, <빌리 잭> 리메이크판
2002-03-13

평화수호는 나의 것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속편 이후 행보를 결정했다. 뜻밖에도 카운터컬처적인 1971년 히트작 <빌리 잭> 리메이크에서 주연을 맡기로 한 것이다. 톰 래프린 감독의 <빌리 잭>은 인디언과 백인 혈통을 반반씩 지닌 한 베트남 참전 군인이 백인사회의 부정적 가치들에 항거하며 점차 인디언의 기질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반전, 평화수호, 반제도 등 1960년대 후반 일었던 히피즘 정신을 다분히 띠고 있는 수작이다. 빌리 잭은 개 사료를 만들기 위해 말들을 도살하려는 행위에 맞서고, 일종의 대안학교라 할 수 있는 오지의 ‘자유학교’를 보호하는 일에 나서기도 하는, 그시대의 영웅상을 드러낸다.

연기, 각본, 연출, 제작과 배급을 손수 했던 톰 래프린은 그동안 <빌리 잭>과 그 속편들에 관한 권한을 지니고 관리해왔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 빌리 잭을 연기하게 될 이번 리메이크작은 제르세이 필름이라는 영화사가 제작하며, 톰 래프린도 고문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빌리 잭> 홈페이지에 따르면, 래프린은 현재 후두암 수술을 받고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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