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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Arms] 피에로 카푸칠리 / [The Gate of Dreams] 양방언 / [Spoonface] 벤 크리스토퍼스
2002-03-28

음반소개

<Opera Arms> 피에로 카푸칠리

굿인터내셔널 발매

비장하면서도 무게있는 저음의 울림이 매력적인 바리톤 가수 피에로 카푸칠리의 전성기 공연 실황을 모은 음반. 이탈리아 출신인 카푸칠리는 두 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풍부한 표현력과 베르디의 오페라를 잘 소화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4∼171년까지 열린 공연 중 그의 곡을 모은 이 음반은, 납치된 딸 질다를 찾아나선 리골레토의 비통함이 담긴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등 베르디의 곡을 1장에, 로시니와 도니체티, 벨리니 등의 곡을 다른 1장의 CD에 담았다.

<The Gate of Dreams> 양방언

오이뮤직 발매

이미 2집부터 4집까지 3장의 음반으로 소개된 재일동포 2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의 데뷔음반이 뒤늦게 나왔다. 키보드를 주선율로 2집에서는 몽골음악과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를, 3, 4집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민속악기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합을 폭넓게 실험해온 그의 시작인 1집은 비교적 담백하고 경쾌하다. 역시 키보드를 주선율로 중국중앙교향악단과 협연하면서 <바람의 약속> 등 대륙의 전설을 품은 듯 신비롭고 역동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Spoonface> 벤 크리스토퍼스

록레코드 발매

어쿠스틱 기타와 키보드, 나른한 미성의 보컬 위주로 포크와 테크노, 록을 맴돌면서 딱히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음악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벤 크리스토퍼스의 두번째 음반. 99년 <My Beautiful Demon>으로 데뷔한 그의 음색은 종종 제프 버클리와 아트 가펑클 등에 비교되지만, <Leave My Sorrow Behind> <Easter Park> 등 차갑지 않은 테크노 혹은 조용하지 않은 포크의 변주곡 같은 음악은 빼어난 선율과 함께 독특한 정취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