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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 <마이 리틀 포니: 이퀘스트리아 걸>
김보연 2017-05-03

다양한 개성의 포니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나라 이퀘스트리아.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셀레스티아 공주로부터 신비한 힘을 가진 왕관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호시탐탐 왕관을 노리고 있던 선셋 쉬머는 몰래 왕관을 훔쳐 다른 세계로 도망간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위험을 무릅쓰고 왕관을 되찾아오기로 결심하고, 친구인 스파이크와 함께 선셋 쉬머의 뒤를 쫓는다. 그런데 다른 세계에 도착한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자신의 몸이 어느새 인간의 형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장난감 브랜드이자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마이 리틀 포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성인들에게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특별한 이름이다. 특히 2010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 <마이 리틀 포니: 이퀘스트리아 걸스>는 2013년에 만들어진 장편으로서, 동물의 모습이었던 포니들이 인간으로 변신하는 특별한 이벤트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의 이야기와 주제는 단순하다. 트와일라잇을 포함한 주인공들은 특유의 낙천성과 발랄함으로 모든 위기를 가뿐히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언제나처럼 조화와 우정의 가치를 강조한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기획이지만 ’마이 리틀 포니’의 매력은 잠깐 등장하는 캐릭터에도 생생한 개성을 부여하는 공들인 기획과 연출에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운동부, 밴드부 등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를 대거 등장시키며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다시 말해 ‘보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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