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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 마법가루를 찾고 위기에 빠진 에메랄드 시티를 구하라!
송경원 2017-07-19

명작 동화는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반복된다.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는 고향으로 돌아온 후 할머니가 되었다. 도로시의 손녀 도로시는 어느 날 할머니의 장롱 속에서 마법의 구두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두를 신고 세번 부딪히자 동화 속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한다. 에메랄드 시티는 모든 것이 바뀌어 있다. 생명을 불어넣는 마법가루를 손에 넣은 목수 어핀은 우연히 생명을 부여한 카펫 곰과 인형 광대와 함께 에메랄드 시티의 정복을 꿈꾼다. 도로시는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를 만나 어핀을 막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다시 쓰는 동화로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변주가 필수다.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 역시 익숙하고 잘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를 색다르게 각색하며 재미를 안긴다. 러시아의 동화작가 알렉산더 볼코프의 <에메랄드 시티의 마법사>와 <어핀 주스와 그의 나무 병정들>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도로시가 구한 에메랄드 시티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뇌가 없던 허수아비는 소원을 이뤄 지혜로운 왕이 되어 에메랄드 시티를 다스리고 있다. 심장을 갖고 싶어했던 양철나무꾼은 착한 마음씨를 지닌 서쪽 나라의 왕이 됐다. 겁쟁이 사자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용감한 숲속의 왕이다. <오즈: 신기한 마법가루>는 동화의 변주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일탈은 짧다. 우정과 용기를 강조하며 안정적인 교훈극으로 마무리되는, 단순하고 전형적인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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