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ovie > 무비가이드 > 씨네21 리뷰
[리뷰] '용과 주근깨 공주'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 신작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녀 스즈(나카무라 가호)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아빠(야쿠쇼 고지)와 살고 있다. 아름다운 음색을 지녔으며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학생이던 스즈는 어느 날 가상 세계 U에서 벨이라는 이름을 지닌 아바타의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전세계 50억명이 모인 가상 세계 U에서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경의 대상으로 떠오른 벨은 인기에 힘입어 콘서트를 여는데, 흉측한 외형의 아바타 용(사토 다케루)이 갑작스레 나타나 공연이 중단되고 만다. 가상세계 U의 일원은 흉흉한 소문을 몰고 다니는 용을 공공의 적처럼 미워하지만 스즈만큼은 용이 지니고 있을 마음의 상처를 헤아린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등의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아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는 가상 세계에서 스타 가수가 된 소녀가 내면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뭉클한 과정을 그렸다. 가상 세계를 소재로 한 전작 <썸머 워즈>(2009)와 얼마간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미녀와 야수>의 모티브에 가상 세계의 ‘가수’라는 설정을 엮어 풍부한 영상미와 따듯한 음악으로 사랑과 치유를 표현한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부문 초청작.

관련영화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