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인호씨는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 애써 만든 비즈 목걸이를 선물할 사람을 찾고 있다. 회사에서 그의 별명은 슈퍼맨. '길 위의 슈퍼맨'으로 유명해져 방송에도 나오게 된 그는 자신의 일이 슈퍼맨이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스스로의 별명이 싫지 않다. 그러나 영화 속의 슈퍼맨은 지구인이 아니라 외롭고 고독했는데.. 오늘도 사람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인호씨에게 세상을 향해 나서는 일이 좀 더 수월해질 수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