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인물에 대한 감수성과 그들이 처한 환경을 보여주는 마이클 앱티드 감독은 극영화와 기록영화 모두에서 재능을 보인다. 영국에서 태어난 앱티드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과 역사를 공부했고, TV에서 9년간 일을 하며 다방면의 TV연출자가 됐다. TV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극영화 데뷔작은 1973년의 <트리플 에코 Triple Echo>다. 여장남자를 다룬 코믹한 TV용 드라마인데, 이 작품의 극장 상영으로 앱티드는 성공을 거둔다. 비틀스 같은 음악그룹의 인기 상승 과정을 연대기로 엮어 히트한 <스타더스트 Stardust> (1975)와 <스퀴즈 The Squeeze>(1977) <아가사 Agatha>(1979) 이후 앱티드는 전설적 컨트리 여가수인 로레타 린의 전기를 토대로 <위대한 탄생 Coal Miner’s Daughter> (1980)을 만든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시시 스페이섹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이후 앱티드는 더 작고 개인적인 프로젝트들과 기록필름들로 다양한 영화들을 시도하며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마틴 크루즈의 베스트셀러를 옮긴 스파이스릴러 <백야의 추적 Gorky Park> (1983), 스팅과 새로운 밴드의 음악세계를 다룬 <스팅의 나이트쇼 Bring on the Night> (1985), 동물보호자인 다이앤 포세이의 실화를 영화화한 <정글 속의 고릴라 Gorillas in the Mist>(1988),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통해 인종주의를 고발하는 <붉은 사슴비 Thunderheart>(1992)와 그것의 다큐멘터리 짝인 인디언 활동가 레너드 펠티어에 관한 기록인 <오글랄라 사건 Incident at Oglala>(1992) 등을 만들었다. 최근엔 야생 소녀와 문명인의 사랑을 그린, 조디 포스터 주연의 <넬 Nell>(1994)을 찍었다.
그러나 앱티드의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독자적인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7 Up>, <7 Plus 7>, <21>, <28 Up>과 <35 Up>. 7살의 14명 영국인의 삶을 7년의 세월 동안 따라다닌다.[씨네21 영화감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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