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대기업의 CEO에서 펜타곤 수장을 거쳐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
재임 시절,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은 세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고 뒤바뀐 역사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시간에 묻혀버렸다.
이제 그가 바꾼 글로벌한 역사의 변곡점들을 추적한다.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
재임 시절,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그가 내린 결정들은 세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고 뒤바뀐 역사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시간에 묻혀버렸다.
이제 그가 바꾼 글로벌한 역사의 변곡점들을 추적한다.
포토(14)

비디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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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전문가 별점(4명 참여)
-
박평식
6
영악한 괴물 또는 악성 바이러스 -
이용철
7
여러모로 <닉슨>과 비슷하다, 어느 게 오래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
장영엽
7
세계에서 가장 덜 유명한, 가장 치명적인 악당 이야기 -
허남웅
7
아카데미 연기상은 크리스천 베일이 받아야 했다
관련 기사(14)
리뷰(4)
-
pen*****2019-04-20 23:11:45
7
탄탄한 각본과 먹어주는 연기 -
son*****2019-04-17 11:04:56
8
재밌다. 재밌어 -
thr****2019-04-16 10:34:48
10
‘Vice'는 ’부(副)~‘라는 뜻으로 우두머리 부재 시 대체 자 역할을 한다는
뜻도 있으나 ‘악덕, 범죄’와 같은 부정적인 뜻도 내포하고 있다. 아담
맥케이의 ‘바이스’는 이 두 가지 범주의 뜻을 실현한 인물인 조지 W. 부시
시대의 부통령 딕 체니(크리스챤 베일)의 전기 영화다.
보통 전기 영화는 영화가 다루는 인물의 삶을 조명하며 관객과의 공감을
쌓는 게 주 목적이지만 21세기 초 이라크 민중 60만 명을 살상 한 거나
다름없는 딕 체니를 다루는 작품은 극영화라는 서사의 전제조건이
무색하게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실존
인물인데다가 마이클 무어 작품에서 다룬 인물들의 악랄함에선 한 치의
오차조차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극영화이면서도 마이클 무어와의 접점을 보이는 대목은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커트(제시 플레멘스)가 내레이션을 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자신을 밝히기 전 내레이션으로 먼저 등장하는 커트는 마이클 무어 작품에
익숙해진 관객에게 그게 배우의 음성이 아닌 감독의 음성으로 여길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런 내레이션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작품은 단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커트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작품이 극영화라는 대목이 부각 되는 건 딕
체니가 별 볼일 없던 전봇대 설치 공에서 부인 린(에이미 아담스)을
만나면서 정권의 실세가 되는 과정을 묘사할 때다. 다큐멘터리라면 딕
체니의 과거를 다루는 데 그의 사진과 그를 다룬 기사를 등장시키고 그의
지인과의 대담을 삽입했을 테지만 극영화다 보니 실존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명연기와 세월에 따른 분장이 작품 속에서 빛을 발하면서 작품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취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을 취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것에도 성공한다.
딕 체니가 부통령이 되는데 결정적인 조언을 해준 부인 린과의 만남부터
부통령을 하면서 저지른 온갖 부정, 범죄, 학살을 전면부인하고 한국의
태극기 부대처럼 철면피로 ‘애국’포장을 하는 딕 체니는 전형적인 미국의
제국주의를 통해 자신의 성공을 이룬 인물이다. 이미 부인 린이 별 볼일
없던 남편을 유치장에서 꺼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남편을 통해 이룬다는
목표를 정한 이후 딕은 부인의 의지로 정계 생활을 시작하고 그 때 만난
공화당의 도널드 럼즈펠드(스티브 카렐)와 같은 극우 주의자를 만나
기본적인 정치개념을 정립하고 레이건 시대에 들어서 철저하게 ‘복지’와
관련된 법안을 거부하며 국가 사유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인물이다.
부인이 자신을 이용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더 잘 활용해 권력을 쟁취한
전직 전봇대 설치 공은 망나니 조지 W. 부시(샘 록웰)가 자신에게
부통령직을 제안했을 때 부인이 자신에게 했던 방식을 고수하면서 권력
쟁취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미국의 실질적인 권력이 군산복합체에 있다는
게 허언이 아니듯 조지 W. 부시는 단순히 무능한 인물이기 이전에
정치에도 별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경험을 했다는데
만족하고 텍사스에서 목장이나 경영하는 부자에 그칠 뿐이었으며 이런
인물의 배후에서 딕 체니는 아주 신나게 법의 유권해석을 통해 미국이
제국이 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미군이 이라크 군을 잡아 고문을
하는데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부시가 딕 체니에게 부통령을 제안하기 전 부통령직을 수락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엔딩 타이틀을 올리는 재치와 어느 고급 식당에서
알프레드 몰리나를 웨이터로 등장시켜 딕 체니 일당이 꾸미는 범죄의
계획을 추천 메뉴로 아주 신랄하게 풍자적으로 들려주는 덕목은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시사 풍자 정신이 블랙 유머로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딕 체니의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커트가 그 부분과 관련된 인물인 것은
충격과 함께 공포가 아닐 수 없다. 현실에서 권선징악은 너무나 먼
이야기다. 오히려 권악이 많으니 말이다. -
hwa*****2019-04-13 23:48:45
8
전체적으로 볼만했으며, 굵직하고 진보와 보수가 믹스된 정치실화였습니다! 하찮은 인간에서 CEO와 부통령에 이르기까지 딕 체니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야심만만한 권력을 실제처럼 잘 다루었고, 마치 미국의 실제 정치를 보는듯하면서 주인공 크리스천 베일이 딕 체니를 연기하기 위하여 체중을 엄청 증량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만했으니, 별 4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