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투자배급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지에 건설중인 종합엔터테인먼트센터 안에 자체 극장 브랜드인 CGV를 입점시키겠다고 9일 발표했다.‘마당’이란 이름의 종합엔터테인먼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04년 준공될 예정이며 영화관과 함께 대형식당, 체인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 CGV의 해외진출 1호가 될 LA점은 700석 규모의 3개 복합관으로 운영된다. 영어로 자막처리된 한국영화는 물론 영어를 모르는 교포들을 위해 한글자막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현지의 DC타운 캐피털(대표 데이비드 장)과 함께 연말 안으로 현지법인 시너지 엔터테인먼트(가칭)를 설립해 한국영화를 독점적으로 배급하고 극장 운영은 DC타운 캐피털이 맡기로 합의했다.이강복 CJ엔터테인먼트 대표는 ‘CGV의 멀티플렉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재미교포들에게 한국영화 감상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영화의 미국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밝
CJ엔터테인먼트, 미국에 CGV LA점 개설
-
‘페이소스’(pathos)란 단어가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동정이나 연민, 가슴시린 비애나 애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파토스(pathos)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개 ‘정서적인 호소력’이란 의미로 사용한다. 페이소스는 사실 영화나 연기자를 소재로 한 각종 글에서 거의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지금의 페이소스는 글의 윤기와 현학적 향기를 돋우기 위해 ‘조자룡 헌 칼 쓰듯’ 마구잡이로 쓰는 단어이다(솔직히 나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페이소스란 말이 가진 깊은 의미와 생생한 느낌을 오래 전 한 배우의 연기에서 진정으로 느꼈다. 김승호,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연기자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해가 68년이니 30대 후반인 필자가 태어나기 3년 전에 이미 작고했다. 어지간해서는 이제 스크린에서 그의 영화를 접하기 힘든 추억의 스타이다. 자연 그의 영화를 제대로 본 것도 극장이 아닌 10여년 전 명절날 심야의 TV에서였다. 그때 처음
연기농사 잘 지었네, <박서방>
-
미국 MTV에 방영된,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스웹트 어웨이>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화제다. 이 다큐는 마돈나와 가이 리치가 서로에게 한 인터뷰와 둘의 영화에 관한 토론, 그리고 그들의 두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적인 홈비디오로 이루어진 30분짜리 영상물. 마돈나가 “왜 줄리아 로버츠 대신 나를 캐스팅했지? 솔직히 말해봐”라고 하자, “사실 로버츠한테 물어보긴 했지. 근데 안 한대. 어쨌건 당신은 쓸 만하잖아. 싸고 또 내 아내이기도 하고….” 리치가 그럴듯하게 답하는 장면 등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한다. 알콩달콩 애정을 과시하는 이 다큐는 <스웹트 어웨이>에 관한 최고의 홍보물이 된 듯.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다큐멘터리 화제
-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영적인 세계에 대한 경외를 스릴러 터치로 담아낸 작품. <이블 데드>와 <다크맨> 등으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에서는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영어로 기프트(gift)는 선물 외에도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뜻한다. 서플로 극장용 예고편과 TV용 예고편, 영화제작 뒷이야기, 뮤직비디오 등을 담았다.
기프트
-
-
정신병원을 무대로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의지와 이를 말살하려는 현대사회의 억압에 대한 가슴 서늘한 시선이 돋보이는 걸작. 체코 출신의 세계적 거장, 밀로스 포먼이 연출을 맡아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과 작품상, 잭 니콜슨의 남우주연상을 따냈다. 밀로스 포먼의 정교한 연출과 잭 니콜슨의 완벽한 연기가 돋보인다. 제작진과 배우소개, 극장용 예고편, 메이킹 필름, 미처 담지 못했던 추가장면 모음, 제작자인 더글러스 부자의 코멘터리 등을 서플로 담았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SE
-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600만개 이상이 팔린 비디오게임 <바이오 헤저드>로부터 출발한 작품답게 철저히 게임의 법칙을 따른다. 여전사로 등장하는 밀라 요보비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으며 할리우드의 특급 시각효과 감독 리처드 유리칙이 창조해낸 각종 캐릭터와 공간 또한, 놓칠 수 없다. 서플로 출연진과 제작진의 음성해설, 영화제작과정 스케치, 음악과 의상,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코너, 극장용 예고편, 좀비 메이크업 테스트 장면 등을 담았다.
레지던트 이블
-
종군기자인 조 갤로웨이의 현장기록 ‘우리는 한때 젊은 군인이었다’를 영화화한 작품. 베트남전의 참상을 미국적 시각으로 다뤘지만 DVD 타이틀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쟁영화답게 숨쉴 틈 없이 이어지는 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다큐멘터리식 카메라워크로 섬세하게 잡아낸 리얼한 전투장면을 눈여겨볼 것. 서플로 감독 랜달 월레스의 음성해설과 영화제작 뒷이야기, 삭제장면 해설 등을 한글 자막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위 워 솔저스
-
<생활의 발견>에서 독특한 연기를 보여줬던 개성있는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성민이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다. 한맥영화사가 제작하고 송경식 감독이 연출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한 지방도시의 보궐선거에서 여야의 치열한 선거전 속에 예상을 깨고 한 매춘여성이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는 영화다. 예지원이 선거에 나오는 주인공 여성인 고은비 역을, 임성민이 그의 친구이자 뉴스앵커의 꿈을 안고 사는 여성 세영 역을 맡는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이외에도 이문식이 엘리트 기자인 백성기로 나올 예정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임성민,예지원 캐스팅
-
지난 연말과 연초에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 이어 제2편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새해 벽두 극장가를 찾는다.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홍보사 영화인은 ‘사상 최대의 전쟁…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란 구호를 내걸고 2차 반지원정대를 모집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D-데이로 잡은 날짜는 ‘두 개의 탑’을 연상시키도록 달과 날의 숫자가 겹치는 때. 10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banzi.co.kr) 오픈에 이어 11월 11일 극장 예매 개시와 함께 소품과 특수장비 전시회를 마련하며 12월 12일에는 200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거리 의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개봉일도 내년 1월 1일로 계획하고 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거리에 긴급 호외를 배포하면서 문을 열 홈페이지에는 예고편, 메이킹 필름, 하이라이트, 배우 인터뷰,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 등을 담고
영화 <반지의 제왕> 풍성한 이벤트 개시
-
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지난 6일 독일 쾰른에서 막을 내린 제11회 페미날레 여성영화제에서 ‘페미날레 데뷔상’을 수상했다.
<물고기와 코끼리>의 리유(중국), <그룹>의 마릴린 프리먼(미국), <브롱크스 바비>의 엘리앙 데 라투르(프랑스) 등 6명의 신인 여성감독들과 경합을 벌인 정재은 감독은 2천500유로(한화 약 245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고양이를 부탁해> 페미날레영화제 데뷔상 수상
-
Where Is the Friend’s Home1987년,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출연 아마드 아마드푸르 KBS1 10월13일(일) 밤 11시20분
<체리향기> 등을 만든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1987년작. 한 초등학교의 수업시간, 네마자데가 교사에게 꾸중을 듣자 아마드는 그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아마드는 집에 돌아온 뒤 네마자데의 공책을 실수로 가져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네마자데의 모습을 떠올린 아마드는 친구가 사는 마을을 무작정 찾아간다. 날은 어두워지고, 아마드는 길을 잃고 헤맨다. 카아로스타미 감독의 전매특허라고 할 만한 ‘착한’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