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INTERVIEW
[인터뷰] 코미디, 로맨스에 약간 케이퍼, <플라이 미 투 더 문> 배우 짐 래시 & 애나 가르시아

짐 래시(가운데).

7월12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플라이 미 투 더 문>. 애플사와 소니사가 함께한 이 작품은 캐스팅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다. 주인공을 맡은 스칼릿 조핸슨과 채닝 테이텀은 물론 미스터리한 정부 관계자를 연기한 우디 해럴슨, 테이텀의 오른팔을 연기한 레이 로마노, 나사 홍보관 역의 크리스천 클레멘슨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쟁쟁한 출연진 속에서도 빛나는 조연들이 있으니 바로 짐 래시와 애나 가르시아다. 짐 래시는 시트콤 <커뮤니티>로, 애나 가르시아는 <슈퍼스토어> 등으로 알려진 배우다. 시트콤으로 단련된 이들은 이번에도 코믹 연기를 기막힌 타이밍에 쏟아낸다. 두 사람 모두 1억달러가 넘는 대작 출연은 처음이라 긴장됐다고. 가르시아는 “오디션을 세번쯤 봤는데 꼭 따내고 싶은 배역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은 조핸슨과 연출을 맡은 그레그 벌랜티에 대한 칭찬도 아낌없이 쏟아냈다. 극 중 조핸슨의 비서로 나온 가르시아는 “주인공과 프로듀서를 병행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나뿐만 아니라 스태프 모두를 편안하게 잘 챙겨줬다”며 ‘닮고 싶은 선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래시는 “매일 촬영장에 나가지 않아서 어쩌면 내가 빠진 날 어떤 ‘드라마’가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하다가 “중심을 잡아주는 프로듀서와 감독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극 중 가짜 달 착륙 프로젝트를 ‘연출’하기 위해 투입된 감독 랜스를 연기한 래시는 시트콤에서의 코믹 연기는 물론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디센던트>(2012)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즉흥연기에도 강하다. 이번 작품에서도 벌랜티 감독의 양해(?)하에 다양한 코믹 연기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랜스 역은 오디션을 볼 때부터 시나리오에 잘 묘사돼 있었다”고 말한 래시는 촬영 당시 “감독이 <오션스 일레븐>처럼 케이퍼 스타일을 원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연진 모두 스크립트를 중심으로 연기했지만 추가 촬영분에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가르시아는 “짐이 즉흥연기를 할 때 정말 대단했다. 매번 새롭고 경이로운 말들이 쏟아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애나 가르시아(맨 왼쪽)

의상감독 메리 조프레스와의 작업에서도 조연배우들은 큰 감동을 했다고. 가르시아는 “25개의 미니드레스를 입었는데, 대부분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이라 누군가의 삶이 느껴지는 의상”이었다며, 귀걸이와 신발 등 소품 하나하나의 디테일에 놀랐다고. 래시는 의상들이 “어딘가에 있는 거대한 빈티지 금고에서 가져온 듯했다”며 “의상 피팅 때부터 캐릭터 이해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극 중 깜짝 파티를 하는 장면에서 의상과 세트 디자인 덕분에 실제 파티를 여는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고.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배경으로 한 만큼 방대한 조사와 연구가 이뤄졌고, 이중 가짜 달 착륙 세트장의 규모는 물론 달 표면을 표현하는 모래의 질감까지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 세트장에 대해 두 사람은 “먼지 구덩이여서 힘들긴 했지”만 실제로 달 같아서 “세트장 자체로는 ‘브라보’였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조핸슨과 세트장 전체를 둘러봤는데, “이 정도면 그냥 달 아니냐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관련영화

관련인물

사진제공 소니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