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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켐프 파워 감독, 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타인펠드 기자간담회
이자연 2023-06-23

북미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세명의 감독 중 켐프 파워 감독과 마일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샤메익 무어, 그웬 역의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함께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완성되기까지 긴 여정을 지나온 이들의 말을 전한다.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만의 차별점은.

샤메익 무어 인류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사랑과 용기, 도덕과 윤리 등 우리가 무엇을 의식해야 할지, 무엇을 옳고 그르다고 말해야 할지 질문을 건네는 작품이다. 흥미로운 가상 세계인 동시에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반영한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캐릭터별로 주어진 여정이 무척 입체적이다. 각자의 자리와 위치에서 공감할 만한 고민을 한다. 언젠가 샤메익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100번은 봐야 한다고. (웃음)그 말에 공감한다. 볼 때마다 각 캐릭터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켐프 파워 국가·인종·성별·나이를 뛰어넘는 다양성을 반영했다. 스파이더맨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만큼 우리 동네 어딘가에도 스파이더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각 세계 문화권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 마일스와 그웬은 어떤 성장을 이루게 되나.

샤메익 무어 전작에서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이 되어야 한다는 운명을 받아들였다면, 이번에는 자신과 비슷한 청소년 스파이더맨들을 만나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넓힌다. 한편으론 진로에 관한 고민을 내비친다. 또 그웬의 주변 인물을 보며 어떻게 하면 자신도 그 무리에 낄 수 있을지, 자신의 레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뇌한다. 스스로 인정받고 싶은 열망을 느낀다는 점에서 내적인 성장을 거친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그웬은 많은 변화를 겪는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홀로 고민하며 답을 찾는다. 경찰인 아버지가 자신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가족간의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그웬은 끝내 단단해진다.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꼽아본다면.

샤메익 무어 ‘Epic’(서사). 최고의 서사라 표현하고 싶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그거 내가 하려고 했는데! (웃음) 그렇다면 나는 ‘thoughtful’ (사려 깊은)을 고르겠다.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삶을 생각할 수 있다.

켐프 파워 ‘Unexpected’(예상치 못한). 예상치 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 스파이더맨 단체 출연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켐프 파워 원래 그룹 추격 신은 더 길게 생각하고 기획했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모아 작업하는데 생각보다 어지럽고 복잡했다. 그때부터 무엇을 살리고 어떤 걸 버릴지 고심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감정과 추격 신이 잘 맞도록 배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신을 완성하는 데 1년이 걸렸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했던 장면이다. 이번 영화에서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한다.

- 함께 협업하고 싶은 한국인 아티스트를 꼽자면.

켐프 파워 <기생충> <브로커> 등에서 멋진 열연을 보여준 송강호 배우. 감독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함께해보고 싶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액션과 호러를 조화롭게 만들어 관심이 크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배우. 배우로서 좋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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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소니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