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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XR 어디까지 왔나, XR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고찰
씨네21 취재팀 사진 백종헌 2023-07-21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현실의 공간을 뛰어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욕망이자 꿈이다. 과연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이 이 꿈을 이뤄줄 수 있을까. 지난 6월 애플은 XR 전용 HMD(Head Mounted Display)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이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총칭하는 XR 기술의 가능성이 다시금 산업계 전반의 화두에 올랐다. 특히 XR은 영화가 하지 못한 예술 매체의 3차원적 현실 재현을 보완하는 차세대 영상 기술의 기수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2023년 현재, XR 영상 콘텐츠의 산업 현황은 아직 답보 상태다. 작품의 질이나 기술적 수준과 무관한 창구 전략의 부재 때문이다. 이에 <씨네21>은 영상 스토리텔링 콘텐츠 영역에서 XR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XR 콘텐츠는 극장이 아닌 미술관이나 전시관에서 가시적인 결과물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XR 전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의 ‘비욘드 리얼리티’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를 총망라한 동시대 XR 작품의 상세와 경향을 만나볼 수 있는 비욘드 리얼리티 현장을 방문, XR의 현재와 가능성을 타진한 생생한 취재기를 전한다.

김종민 부천영화제 XR 큐레이터에게는 최근 공간 전시를 중심으로 XR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더하여 최근 국내에서 XR 콘텐츠로 두각을 나타낸 두 창작자를 만나 작품 제작기와 XR의 미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5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게임사회>전에서 1인칭 게임 형식의 VR 콘텐츠 <튜토리얼: 내 쌍둥이를 언인스톨하는 방법>을 만든 람한 작가, ‘비욘드 리얼리티’뿐 아니라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섹션(XR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던 VR영화 <시인의 방>의 구범석 감독의 이야기를 전한다. XR은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 중인가. 여기 짧은 이정표를 제시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XR의 현주소’ 관련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