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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른 삶을 살아보는 느낌으로, <애콜라이트> 다프네 킨, 어맨들라 스텐버그
이자연 2024-05-22

어맨들라 스텐버그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 그간 <스타워즈> 시리즈와 다소 거리가 멀었던 미스터리 스릴러가 <애콜라이트>로 완성된다. 이정재 배우가 선보인 제다이 마스터 솔과 문제를 파헤쳐가는 메이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통해 존재를 알린 어맨들라 스텐버그가 맡았다.

그는 메이를 이해하기 위해 시나리오에 적히지 않은 이야기를 상세히 적어나갔다. “장면 사이, 대사 사이에 드러나지 않는 함의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짧은 찰나에도 인물의 입장에서 연기할 수 있다. 작품을 이해하는 나만의 관점과 해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서적으로 메이와 연결됨을 느낀 스텐버그는 <애콜라이트>를 통한 다양성 실현이 현실 세계에도 반영되길 바랐다. “<애콜라이트>는 다양한 종족이 존재하는 가상 세계이지만 그것을 연기하는 실제 배우들을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했다. 미디어와 현실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성을 고려하면 <애콜라이트>의 세계관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 믿는다. 작품을 보다 보면 드넓은 우주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뒤섞여 살아가는지 알 수 있다. 이 조화와 균형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다프네 킨

마스터 솔의 또 다른 제자 제키는 영화 <로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다프네 킨이 맡았다. 다프네 킨은 제키를 두고 “타고난 제다이”라고 표현했다. “제키는 목표 달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주어진 일을 근면 성실하게 처리하는 인물이다. 너무 완벽주의적인 나머지 누군가는 싫어할 수 있다. (웃음)”라며 인간적인 면모를 짚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제키를 연기하는 건 다프네 킨에게 즐거운 고통이었다. “제키를 통해 또 다른 삶을 살아보는 느낌이다. 제키가 되기 위해 여린 내면과 예민한 외면을 갖추려 노력했다.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레슬리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섬세한 디렉션이 없었더라면 긴 여정에서 길을 잃느라 시간을 많이 낭비했을 거다.” 눈을 즐겁게 할 액션도 준비했다. 12년 동안 서커스 체육을 훈련받은 그는 몸이 기억하는 근육의 힘을 빌려 화려한 액션까지 소화했다. “항상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게 너무 웃겼다. 하지만 몸이 이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건 늘 흥미롭다. <애콜라이트> 고유의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날렵한 액션 장면이 중요했다. 이정재 배우와 호흡을 맞추며 많은 힘을 얻었다. 그는 정말 러블리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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