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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자들의 물결을 더 멀리, 더 거세게,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씨네21 취재팀 2024-09-05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파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인터뷰, 15주년 맞이한 ‘피치&캐치’ 피칭 현장

<용주골> 공동연출 박나혜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장편영화 기획·개발 피칭 프로그램인 ‘피치&캐치’가 2010년 포문을 열어 올해 15주년을 맞이했다. 여성 영화인이 주도하는 극장 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한 피치&캐치는 서울에서 공개·지속된 최대 규모의 영화 피칭 사업이다. 올해는 극영화·다큐멘터리를 합한 총 88편 지원작 중 7편의 감독이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피칭을 마쳤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지원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운영 사정은 녹록지 않았지만, 제작사·배급사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품의 진심을 전하는 창작자들의 목소리는 흔들림 없이 굳건했다. 이숙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며 초기 여성영화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가짐, 서로 협업하는 결속력을 확인했다”고 15년 사이 여성영화제의 역점 사업으로 자리잡은 피치&캐치 행사에도 격려를 보냈다. 8월27일 열린 피치&캐치 참가작들의 소개와 함께 현장 풍경에 깃든 단단한 열정을 지면에 옮긴다. 올해 영화제의 반가운 손님으로 나타나 활력을 불어넣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신흥 종교에 몰두하는 여성의 이야기이자,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중년의 자신을 투영했다고 밝힌 신작 <파문>은 올해 ‘새로운 물결’에서 상영을 마치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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