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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맞춤형 에이전시를 목표로 한다’, 강원숙 프로듀서, 여주찬 PGK 사업팀장
조현나 사진 최성열 2024-09-11

PGK는 올해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서 새로운 시도를 꾀한다. 바로 ‘PGK 에이전시’ 사업이다. “신인들이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찾아오는 주된 이유는 영화계 네트워크 형성이다. 하지만 수료생에 대한 연속적 지원에는 아쉬움이 있었다.”(강원숙 프로듀서) 그래서 “이들과 업계의 연결고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에이전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여주찬 사업팀장) PGK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수료한 멘티는 200명 가까이 된다. 올해는 2020년 이후 수료생 중 에이전시 사업 총괄을 맡은 강원숙 프로듀서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에이전시에 합류할 작가를 선발한 상태다. PGK 에이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약력과 강점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로필 페이퍼를 제작하고, 제작사에 PGK 에이전시 론칭을 알려 작가와 제작사를 연결하는 작업”(여주찬)을 차례로 해나갈 예정이다. “최대한 많은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즈매칭 행사와 달리 PGK 에이전시는 서로 니즈가 맞는 제작사와 작가를 1:1로 소개한다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강원숙 프로듀서의 설명이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 수료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전시는 앞으로 그 대상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지만, 사업의 수익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제작사, 작가로부터 따로 비용을 받고 매칭하는 건 PGK가 추구하는 상생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원숙 프로듀서는 말한다. “한번 에이전시에 소속된 작가는 지속적으로 관리”(여주찬)하며 “작가별 성향, 제작사가 원하는 작가 유형을 파악해 연결하는 맞춤형 에이전시가 되는 것”(강원숙)이 PGK 에이전시의 궁극적인 목표다. 여주찬 팀장은 “제작사와 작가의 계약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되 계약서의 독소조항 포함 여부는 같이 리뷰”할 것이란 세부 계획도 전했다.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는 계속 줄고 그만큼 신인 창작자와 협업하려는 곳도 많지 않다. “그럼에도 위기를 위기로 남겨두지 않기 위해 신인 창작자를 양성하고, 이들의 업계 진출을 지원할 새 통로를 올해 안에 반드시 만들고자 했다”라고 여주찬 팀장은 전했다. 강원숙 프로듀서는 “에이전시 사업을 통해 신인 창작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제작사와 연결해 영화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