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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2> 첫주 흥행기록 깨며 콜럼비아 승승장구
2002-07-15

윌 스미스의 힘!<맨 인 블랙2>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이 있던 7월 첫주, <맨 인 블랙2>는 5일 동안 9천만달러를 벌어 <맨 인 블랙>의 8410만달러를 눌렀을 뿐 아니라 <인디펜던스 데이>가 세운 8500만달러의 기록까지 깨는 성공을 거뒀다. 재미있는 사실은 역대 독립기념일 주간 박스오피스 1, 2, 3위를 기록한 이 세편의 영화가 모두 윌 스미스 주연이라는 것. 제작사인 콜럼비아픽처스의 해외 마케팅·배급 부문 사장 제프 블레이크는 “이제 윌 스미스가 독립기념일 주말을 움켜쥐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발표했다.7월 첫주는 콜럼비아가 2002년의 승자로 올라서는 결정적인 징조를 보여주는 주말이기도 했다. 올해 콜럼비아는 <블랙 호크 다운> <패닉 룸> <스파이더 맨> 등 대규모 흥행작들을 잇따라 내놓았고, 개봉 2주째를 맞은 <미스터 디즈>가 <맨 인 블랙2>에 이어 2위를 지켜 총흥행수입 10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둔 상태다. 지금까지 콜럼비아가 벌어들인 최고의 흥행수입은 <맨 인 블랙> <에어포스원> <스타쉽 트루퍼스> 등이 개봉했던 1997년의 12억7천만달러. 콜럼비아는 기대하는 프랜차이즈 <스튜어트 리틀2>과 액션어드벤처 <XXX>가 개봉하면 97년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럼비아 회장 에이미 파스칼은 이런 성공을 “다양성이 비밀의 열쇠였다”고 분석하면서 “우리는 올해 모든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97년 이후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콜럼비아는 올해의 성공을 내년까지 밀고나갈 계획이다. 파스칼은 “<맨 인 블랙> 속편을 만들기 위해 또다시 5년을 기다릴 생각은 없다”고 선언하며 “이미 두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우리는 속편을 재미있고 신선하게 만들 방법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이저스튜디오가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 프랜차이즈에 주력하고 있는 지금, 콜럼비아 역시 ‘속편의 법칙’을 깨뜨리는 성공작을 만들기 위한 분투를 시작한 것이다.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