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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자체 제작 본격화
2002-12-16

한국영화 제작 본부장 김상진 감독, <불어라 봄바람> 준비 중시네마서비스가 한국영화 제작 일선에 다시 뛰어든다. <공공의 적> 이후 한동안 투자·배급에만 주력해온 시네마서비스는 “앞으로 자체 제작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영화 제작 전반을 책임질 본부장으로 김상진 감독이 영입됐다. 김 감독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감독의 집을 조만간 정리하고 내년부터 이민호 프로듀서와 함께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하는 영화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김 감독은 시네마서비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광복절특사>의 경우 직접 제작까지 겸하다보니 촬영에서 일정에 쫓긴 점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할리우드의 인-하우스 시스템(In-house System)을 모델로 하고 있다. 감독과 프로듀서 등 핵심 스탭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1년에 최대 6편까지 자체 제작하겠다는 것이 시네마서비스의 밑그림. 가장 먼저 제작이 결정된 프로젝트는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관수 프로듀서의 차기작 <불어라 봄바람>. 이어 권병균 프로듀서가 제작 실무를 맡게 될 <어느 여름날> 또한 최근 감독을 내정하고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선물>의 오기환, <오버 더 레인보우>의 안진우 감독 등의 신작도 검토 중이다. 시네마서비스의 김정상 대표는 최근 몇년간 900여개의 영화사들이 난립하는 상황임을 지적한 뒤, “인-하우스 시스템의 경우 개별 제작시 들어가는 경상비 등의 누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선 시네마서비스가 제작을 재개한 것은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는 모두 한국영화 제작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작의 제작과정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 보장은 전제조건”이라고 일축했다.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