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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해,양띠 스타들의 행진
2002-12-31

양띠 해가 떴습니다~

순하게만 보인다구요 근성있는 양띠라니까요! 2003년 양띠해가 밝았다. 양띠해에 태어난 양띠 영화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여름부터 <살인의 추억>에 흠뻑 빠져 있던 송강호가 그 첫 번째 주인공. 미궁에 빠진 채 기억 속에 사라졌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싸웠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게 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탄탄하고 빈틈없는 시나리오, 기대되는 배우”들로 영화계에선 이미 “2003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지난해 <복수는 나의 것> <YMCA야구단>을 오가며 소신있는 작품선택과 다양한 연기톤을 보여주었던 송강호에게 2003년 역시 기대할 만한 한해가 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지난해 본의 아니게 ‘007트러블’에 휩싸였던 차인표 역시 67년생 양띠. 2002년 연말까지 <007 어나더데이>의 캐스팅과 관련해 감독인 리 타마호리와 배우 릭윤의 발언으로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렸던 차인표. 본인은 정작 이런 소동과 상관없이 묵묵히 <보리울의 여름>의 촬영에 임했고 이 영화는 올해 3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현재는 중국으로 건너가 무협드라마 <사대명포>의 촬영에 한창인 그는 특유의 진지한 자세와 성실한 태도로 2003년에도 묵묵히 자신의 영토를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

순한 인상의 박상면은 누가 봐도 양띠 배우. 2002년 많은 작품을 종횡무진하며 바쁘게 보냈던 박상면은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 심금을 울리는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코믹하고 가볍게만 비쳐졌던 이미지를 단숨에 벗었다.

그렇다면 이 ‘아저씨’들과 띠동갑인 79년생 양띠는 누구 바로 영화계의 보석같은 아이 배두나다. 귀엽고 엉뚱한 기존 이미지에 지난해의 <복수는 나의 것>의 거친 연기과 <굳세어라 금순아>에서의 순진하고 당찬 아줌마 연기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했던 배두나는 2003년에는 <튜브>의 반항적인 소매치기로 스크린을 훔친다.